[기획] 게임사 탑10 2020년 기상도(9)-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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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사 탑10 2020년 기상도(9)-카카오게임즈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20.01.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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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소개
남궁훈 대표가 2015년 7월 엔진을 인수하면서 카카오의 지원을 통해 1년 동안 다음게임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과 합병을 추진해 2016년 4월 통합법인 카카오게임즈를 출범했다. 이후 2017년 11월 카카오의 게임사업부문을 흡수하면서 카카오 산하 유일한 게임회사가 됐다. 이후 게임 개발로 방향을 전환해 자사의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IP를 이용한 게임들이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해외 유명 게임들을 퍼블리싱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 2019년 연간 분석

카카오게임즈의 2019년은 PC게임의 하락세를 모바일 게임이 빈 부분을 채웠다. 카카오에서 공개한 3분기까지의 실적 중 게임부문 총 매출액은 약 2,914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매출은 99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로는 1% 올랐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감소한 수치다. 

모바일 매출은 465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8% 올랐다. 올해 킬링 타이틀인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뱅드림 등 미소녀 게임의 흥행과 함께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카카오 프렌즈 IP 게임들의 매출로 분석된다. 아울러 4분기에는 흥행 타이틀인 달빛조각사의 성적이 합산될 예정이라 2019년 모바일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PC 부문 매출은 386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P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전 분기 대비 5%가 줄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진 것과 2분기에 '검은사막'의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계약을 종료한 것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출시한 패스 오브 엑자일이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오르면서 어느정도 손해를 상쇄시킨 것으로 보인다. 

 
◇ 2020년 출시 예정 타이틀 분석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2020년 라인업 중 가시권에 든 게임은 아직 '에어' 1종밖에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매출 성적이 낮았던 PC게임 부문이라는 점은 흥미롭다.

 

크래프톤에서 개발하고 있는 MMORPG '에어'는 지난해 6월 2차 CBT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2차 CBT에서의 유저 평가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크래프톤의 개발진들과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 또한 이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어가 대격변을 이뤄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PC게임 사업의 신의 한수라고 일컬어지는 퍼블리싱 타이틀 '패스오브엑자일'의 후속작 '패스오브엑자일2'도 주목할 만 하다. 이 작품은 최근 확장팩 '아틀라스의 정복자'를 업데이트해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패스오브엑자일과 완벽히 호환되는 새로운 형식의 후속작을 예고한 바 있다. 아직 연내 출시가 확정되진 않은 상태지만 충분히 2020년의 카카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 2020년 종합 전망

2019년의 카카오게임즈는 마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탐험선의 느낌을 준다. 모바일 게임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PC게임으로의 험로를 점점 개척해나가는 형세다. 아직 많은 라인업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기존 특정 장르 게임인 뱅드림, 앙상블스타즈, 프린세스 커넥트와 대중성을 잡은 테라클래식, 달빛조각사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검은 사막'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빠져나가긴 했지만 패스 오브 엑자일, 배틀그라운드, 출시 예정작인 에어까지 PC게임이라는 블루오션을 점점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게임 운영에 대해서는 모 게임의 운영 미스 여파로 인해 '운영의 신 카카오'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재평가 받은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작품은 믿고 할 수 있다'는 게이머들의 신뢰를 등에 업고 2020년 카카오게임즈가 얼마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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