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 현대차, 개인용 비행체 'S-A1' 콘셉트 최초 공개... "활주로 없이 도심 내 이동한다"
상태바
[CES2020] 현대차, 개인용 비행체 'S-A1' 콘셉트 최초 공개... "활주로 없이 도심 내 이동한다"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1.07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AV 콘셉트, 현대차-우버 협업 통해 완성

현대차가 우버와 손잡고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모델을 개발했다.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우버와 함께 개발한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모델 'S-A1'을 최초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PAV는 현대차가 추진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의 기반이다. 활주로 없이 도심 내에서 이동하며 지상의 교통정체에서 해방되는 것이 UAM의 비전이다.

현대차는 S-A1의 실제 비행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관 바닥에서 2.2m 높이에 설치하고, 프로펠러가 구동되는 장면을 연출한다. 또 가상현실 체험 공간에서 S-A1에 탔을 때 광경을 볼 수 있도록 했다.

PAV 콘셉트 S-A1. [사진 현대차]

S-A1은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이 탑재됐고,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S-A1의 비행 가능 범위는 고도 1000피트~2000피트이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비행체의 전기 충전은 최소 5분에서 최대 7분으로 웬만한 수소차 충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버 엘리베이트 에릭 앨리슨 총괄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 우버의 첫 번째 파트너"라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저렴하게 비행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르게, 훌륭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기술 플랫폼이 힘을 합치면, 도심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고 수준의 PAV 개발, 플릿(운송사업자에 대량 공급) 서비스·유지보수, 이착륙장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개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자동차가 50%가 되고, 30%는 PAV,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 안에서 서비스를 주로 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부회장은 또 지난해 9월에도 미국 뉴욕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비행 자동차가 (완전자율주행 단계인) 레벨 5 자율주행차보다 먼저 상용화될 수도 있다"며 UAM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을 시사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데이 뉴스 콘퍼런스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 세번째)이 'S-A1' 모형 앞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