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완성차 판매, 국내는 선방 해외는 부진했으나 비중확대 의견"...신한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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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완성차 판매, 국내는 선방 해외는 부진했으나 비중확대 의견"...신한금투
  • 박종훈 기자
  • 승인 2020.01.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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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진 원인은 재고 소진 정책과 글로벌 수요 부진 때문

완성차 12월 내수 실적은 예상대로 선방한 반면, 해외 실적은 부진했다. 신차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6일 12월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등 완성차 판매 실적리포트에서 수입차를 제외한 12월 내수 도매 판매는 14만5000대(+4.3%, 이하 YoY)를 기록해 선방했다고 6일 분석했다. 

수입차를 포함하면 17만5000대(+9.7%) 규모다.

반면 해외 출하량은 현대차 24만9000대(-2.8%), 기아차 9만3000대(-17.7%)를 기록해 부진했다. 수출을 포함한 해외 도매 판매도 양사 모두 각 –5.1%, -11.4%로 부진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국내에서 그랜저 1만3170대(+2751대), 쏘나타 8572대(+3382대), 싼타페 6369대(-2274대), 팰 리세이드 5368대(신규), 제네시스 4705대(-1630대) 판매를 기록했다. GV80 출시가 지연되면서 상당한 수요가 그랜저IG 부분변경 모델로 쏠렸다. IG 출시 이후 3번째로 높은 월 판매량이다.

기아차는 모델별로는 K5 6252대 (+1434대), K7 5075대(+903대), 셀토스 4801대(신규), 카니발 5161대(-287대), 모하비 1747대(+1130대), K9 1006대(-76대)가 팔렸다. K5 신차(DL3)는 출시 후 3주간 5128대 판매됐다.

해외 실적의 부진은 재고 소진 정책과 글로벌 수요 부진이 겹친 탓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는 출하 8만5000대(-4.9%), 소매 6만6000대(-23.4%)를 기록했다. 8월부터 도매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일부 인기 차종에 대한 재고 확보로 예상된다. 미국은 출하 2만4000대(-9.9%), 소매 6만7000대(-2.6%)를 기록했다. 팰리세이드 증산 물량과 쏘나타 DN8 초기 생산도 점증하고 있어 20년 판매는 쾌적한 시작이 예상된다.

기아차의 중국 판매는 출하 1만9000대(-63.7%), 소매 3만1000대(-28.0%)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출시 2달된 셀토스(3336대 판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차종이 부진했다. 미국은 출하 2만대(+27.1%), 소매 5만1000대(+8.4%)를 기록했다. 2020년 2월까지 텔루라이드 신차 효과가 지속되고 K5 신차 기대감이 커 상반기는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아차 인도 법인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유통망에 공급하는 도매 판매량이 4643대를 기록해 전월 1만4000대에서 66.8%나 감소했다. 소매 판매와 출하는 각각 1만대, 1만1000대로 견조했기 때문에 일시적인 재고 조정 정책으로 파악된다. 19년 모델의 재고를 줄이고 할인 판매를 제한했기 때문에 20년 모델 판매가 시작되면 회복할 전망이다.

박종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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