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중심 정당' 지지율 17.6%, MBN 여론조사 '상당한 영향력'...미래·경제 지도자 반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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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중심 정당' 지지율 17.6%, MBN 여론조사 '상당한 영향력'...미래·경제 지도자 반영 분석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1.05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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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여론조사 결과...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새 시대, 미래, 경제'의 지도자라는 국민 인식 반영 관측
- 지난해 12월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무당층서 1위, 학생 청년층에서 2위 등 미래세대 경쟁력 가장 높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사실상 정계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안철수 중심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7.6%가 나왔다. 

이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국민 기대가 여전히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존 거대 양당에 대한 피로감, 경제 살리기, 미래 세대 등이 새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새 시대, 미래, 경제'의 지도자라는 국민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다. 

5일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중심 정당'에 대해 17.6%가 지지하겠다고 답변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71.4%였다. 

안철수 전 대표가 1년 반 동안 국내 정치권을 떠나 독일과 미국에 머물며 연구에 집중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지지율이라는 반응이 다수다.  

MBN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중심 정당'에 17.6%가 지지한다고 조사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에 대해 "여러 정당과 함께 묻지 않고 단순히 '안철수 중심 정당'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지만 17.6% 지지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안철수 전 대표는 정계복귀 글에서 '미래'라는 단어를 9번이나 사용할 정도로 미래에 대한 열망이 크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공계 지도자가 우리나라도 나와야 할 시점이라는 국민 생각의 반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현역 국회의원 교체 여론이 50%가 넘어섰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 심판 여론이 50% 이상이라는 점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이끄는 미래정당이 본격화될 경우 제 3세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2016년 총선 직전 국민의당 신당 창당에 나섰을 당시 지지율이 10% 내외였다는 점에서 중도 무당층을 기반으로 안철수 지지율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2016년 총선에서 26.74%로 치솟으면서 정당 지지율로는 수도권에서도 1위로 돌풍을 일으킨 바 있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도가 적용되는 올해 4월 총선의 다크호스로 '안철수 중심 정당'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갤럽 조사 결과에서도 안철수 전 대표는 무당층에서 1위, 학생 청년층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7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무당층에서 1위로 올라 삼분지계를 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는 10%로 1위였고 이어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는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는 19~29세와 학생층 등 청년 미래세대에게 10% 이상의 지지율로 전체 2위를 차지해 미래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정계 입문했을 당시 보다는 신선함과 정치적 영향력이 떨어진 상태라서 반론도 있다. 

앞서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밝혔다.

'미래 대한민국 설계자'로 인식되는 안 전 대표의 복귀에 따라 기득권 양당 정치판 구도, 그리고 중도와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움직임이 어떤 영향을 받을 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MBN 여론조사에서 21대 총선을 100일 앞두고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20대 국회에 준엄한 심판이 예고됐다. 현역의원 '교체' 응답이 50.7%로 절반을 넘었고 현역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0.4%에 불과했다.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유권자 절반 이상이 현재 자신의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을 뽑지 않겠다고 했다. 당리당략과 정쟁에만 몰두하면서 국회 파행을 반복하고, 민생·경제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미룬 지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것이다.

21대 총선의 시대 정신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제 살리기'를 꼽은 응답자들이 4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치 개혁(19.4%), 검찰 개혁(15.4%), 세대교체(8.1%)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이틀 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은 8.1%다.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전화걸기(RDD) 전화면접(유선 20%, 무선 80%) 방식으로 조사했다. 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대·지역별로 가중값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통계를 보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매트릭스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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