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보험설계사 첫 도입...보험업계 확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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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보험설계사 첫 도입...보험업계 확산될까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1.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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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피플라이프 보험업계 최초 4대 보험 적용되는 정규직 설계사 도입 나서

 

정규직 보험설계사가 처음으로 나올 전망이다. 이같은 움직임이 보험업계 전체로 확산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독립법인대리점(GA) 피플라이프는 보험업계 최초로 보험설계사 정규직 채용을 도입한다.

피플라이프가 도입해 운영하기로 한 정규직 보험상담매니저(Employed Financial Advisor, 이하 ‘EFA’)는 4대 보험을 적용받는 정규직 근로자 신분으로 기본급과 함께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피플라이프가 EFA를 도입한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운영한 내방형 보험점포 ‘보험클리닉’ 상담매니저들의 성과가 자리했다. 피플라이프는 보험클리닉 상담매니저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면서 업무 충실도로 이어져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1인당 생산성도 100만원가량 향상됐다.

피플라이프 관계자는 "보험클리닉 상담매니저분들이 성과가 좋았는데 그런 여러 이유들을 토대로 했다"며 "좀 더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통해서 장기근속 등을 추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설계사는 대표적인 특수고용직 가운데 하나다. 비정규직에 속하는 특수고용직은 근로계약이 아닌 위임 또는 도급 형식의 계약을 맺고 일하게 된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2금융권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무금융노조 소속 제2금융권의 정규직 비율은 37.49%를 기록했다. 생명·손해보험 업종보험 업종의 정규직 비중은 각각 19.26%, 21.85%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서는 설계사의 4대 보험 적용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지난해 3월 열린 생명보험협회 기자 간담회를 통해 “보험설계사에 대한 4대 보험이 의무화되면 저성과자 설계사들이 일자리를 잃게되는데다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 피해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이하 보험설계사노조)은 합법적 노동3권 획득을 위해 합법노조 설립을 추진했다. 2017년 6월에 결성된 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은 법외노조로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등 노동3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보험설계사노조는 지난해 9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관할 행정청의 제출서류 보완 요구에 따라 지난해 10월 보완서류가 제출됐으나 설립신고증 교부 결정은 확정되지 않은 채 해를 넘긴 상태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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