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2년 연속 'ROE 10%'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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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2년 연속 'ROE 10%' 달성할 것"
  • 이석호 기자
  • 승인 2020.01.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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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사진=한양증권]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사진=한양증권]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신년사

존경하는 한양증권 임직원 여러분! 대망의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은 경자년(庚子年)으로 육십간지의 37번째 해입니다. 경(庚)은 백(白)이므로 하얀 쥐의 해라 할 수 있습니다. 2020년은 여느해보다 유독 험난한 한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만큼 <쥐의 지혜>와 <현명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경자년이 갖는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한양증권은 2019년 한 해 정말 많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ROE가 2%도 안될 정도로 부진을 금치 못하던 증권계의 변방이 ROE 10%대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중심에 우뚝 섰습니다. 그리고 조직 변화와 혁신을 단기간 내에 이루어 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익숙함에 속아 <특별함>을 잊고 살았습니다. 한양증권이 세상에 이름을 알린 1956년은 아무도 증권업에 관심이 없을 때입니다. 증권업의 미래를 점치는 것 자체가 힘들 때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선택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던 전후 혼란기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지금은 너무나 식상한 표현이지만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는 진화론의 핵심 명제를 우리는 증명해 보였습니다. 삼보, 동서, 쌍용, 대우 등 기라성 같은 대형사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때 우리 한양증권은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며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영욕의 역사>를 지켜보았습니다. 우리 한양증권이 <특별함>이 없었다면 과연 거센 역사의 파고를 이겨내며 60여 년간 성장을 거듭해 올 수 있었겠습니까? 2019년 지난 한해가 의미가 있었던 것은 우리 속에 내재된 <혁신DNA>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는 것입니다. 혁신 DNA는 “갑자기 툭 튀어 오르는”그런 게 아닙니다. 오랜 <축적의 시간>이 없이는 만들어 질 수 없는 진화의 산물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이제 달라졌습니다. 증권업계의 위상도 그렇지만 우리의 vision과 목표도 더 선명해 졌고 조직의 힘도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자부심도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잠재 역량>에 대한 확신도 생겼습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이제는 더 이상 장애물이 되지가 않습니다. “우리 한양이 하면 다르다”는 말을 할 정도로 자신감도 폭발하고 있습니다. <이기는 조직>이 된 것입니다. CEO인 제가 경자년도 두렵지 않다고 감히 선언할 수 있는 것도 우리가 확실히 강해졌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자신감은 독(毒)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자신감은 명백히 “팩트(facts)”에 기반을 둔 근거 있는 자신감이기에 오히려 경자년에 맞이할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는데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020년 사업목표달성결의 때도 언급하였듯이 2020년의 세계 경제상황은 <대단히 엄중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입니다. 국내 여건 및 증시 상황 역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저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상고하저>를 예측하며 국내 경기 및 증시가 턴어라운드 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경영은 <최악의 상황(worst case)>을 가정해 하는 것이기에 저는 2020년에 대한 전망도 아주 보수적으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2020년 목표로 설정한 ROE 10% 2년 연속 달성도 생각보다 지난한 목표일 수 있습니다. CEO의 숙명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답>을 찾아 조직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최악의 불황에서도 GE는 성장 하였다”라는 젝 웰치의 말도 같은 맥락에 있다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2020년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 한양증권은 성장할 것입니다. ROE 10% 역시 지금은 난이도가 있는 목표처럼 보여도 우리는 달성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강렬한 승리의 체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조직의 성장을 이끌어 온 <혁신 DNA>에 대한 확신도 있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 역시 충만해 있습니다.

오늘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는 경건한 아침에 우리가 업계 최강의 <이기는 조직>으로서 성장하는 데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다음 세 가지를 조직경영의 화두(話頭)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치밀한 전략과 준비>를 통해 우리의 경쟁력을 일층 높여야 합니다. 물론 톰 피터스와 같은 저명한 경영학자는 계획보다는 실행을 더 중시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양증권처럼 객관적 전력이 절대열세를 보이는 경우에는 실행력도 중요하나 뛰기 전에 주변을 철저하게 살피고 치밀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몇 배 중요합니다. 여기 좋은 사례가 있습니다. 20세기 초 남극점 정복을 놓고 국가간 자존심이 걸린 <역사적 대결>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노르웨이에는 아문센(Amundsen)이란 39세의 탐험가가 있었습니다. 동일한 시기에 영국에는 로버트 스콧(Robert Scott)이란 쟁쟁한 경력의 해군대위가 남극탐험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객관적 전략을 보았을 때 로버트 스콧의 절대적 압승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남극정복의 승자는 아문센 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갈랐을까요? 역사학자들은 3가지를 승리의 요인으로 지목합니다. 첫째는 개썰매 둘째는 방한복 셋째는 식량입니다. 아문센은 철저한 현지 조사를 통해 개썰매가 최적의 이동수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버트 스콧이 사전 답사 없이 최신식 모터썰매와 말을 선택한 것과는 대조적 이었습니다. 방한복 역시 에스키모들이 즐겨 입는 순록가죽의 털옷을 준비했습니다. 식량문제도 <현지화 원칙>에 따랐습니다. 페미칸 같은 전통식품을 주력으로 하고 바다표범과 돌고래도 비상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냥 준비도 철저하게 하였습니다. 아문센의 <현지화 원칙>은 주도면밀한 현지실사와 철저한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우리는 지금 아문센 성공비결을 <아문센 원칙>이라 부르며 아문센을 역사의 승자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2019년에 기록한 <트랙레코드>들 역시 치밀한 전략과 준비의 산물입니다. 우리 한양증권이 10년만에 다시 진출한 부동산 PF 시장에서의 약진도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기초로 <치밀한 전략>을 수립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한 결과입니다. 2018년 3월 취임사에서 “부동산 PF시장도 대형사들이 독식하는 시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아이디어를 갖고 고난도의 문제를 풀어 초과수익을 확보하는 어벤져스 팀들이 존재한다” 라고 한 것도 우리 투자금융본부를 염두에 두고 한 것입니다. 자본금 규모, 브랜드 파워, 조직규모 면에서 대형사에 비해 절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는 치밀한 전략과 스피드, 스킬로 승부하면서 부동산 PF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존재>로 부상했던 것입니다. FICC본부의 급부상 역시 우연의 산물이 아닙니다. 중소형사에서 FICC 만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본부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FICC 역시 <치밀한 전략>이 없었다면 업계 최강팀으로 성장이 어려웠을 겁니다. 로버트 스콧이 화려한 스펙을 갖는 탐험대원을 찾고 있을 때 아문센은 사전답사를 통해 개썰매선수권대회 우승자를 발탁하였듯이 FICC는 우리에게 최적화된 젊고 투지가 넘치는 <market best>들을 선발 하였습니다. 그리고 <서바이벌 리더쉽>을 발휘해 팀의 단결력을 높이고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지금은 FICC가 대한민국 채권시장에서 <가장 핫한 팀>이라는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둘째, <끝없는 도전 정신>입니다. 뱀에 잡혀먹기 직전에도 두 팔로 뱀의 목을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쥐고 있는 개구리 그림을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마라는 교훈을 담은 인상적인 삽화입니다. 2020 사업목표달성결의 때도 서두에서 “우리가 막막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왜 포기하지 않고 땀을 흘려야 하는가”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땀은 정직하기에 우리가 흘린 땀은 반드시 보상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2019년에 거둔 놀라운 성과들도 우리가 흘린 땀에 대한 보상입니다. <역치(閾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생물이 외부의 자극에 대해 반응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최소한 자극의 세기를 일컫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패자는 <역치>를 넘지 못하고 역치 몇 발자국 앞에서 포기를 한 사람들입니다. 임계점(critical mass)을 넘지 못하고 도전을 중단하면 보상값은 제로입니다. 우리 한양증권은 <역치>를 넘지 못하고 우리들 스스로 정한 한계와 틀에 갇혀 불명예스러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양증권은 2019년에 정말 놀라운 잠재력을 발휘해 마의 벽으로 느껴졌던 <역치>를 넘어섰습니다. 세계최초 남극점 정복이란 꿈을 안고 남극대륙 탐험에 나선 아문센(Amundsen)도 얼마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겠습니까? 우리들 역시 많은 역경과 시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 돌파 하였습니다. 2019년도가 우리가 정한 한계를 뛰어 넘는 <혁신>의 원년이었다면 경자년은 「Beyond Excellence」를 향한 도전과 <혁신성장>을 가속화 하는 뜻 깊은 해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기회는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징기스칸의 어록 중 일부를 인용하겠습니다. “너무 막막하다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마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제가 인생을 살아오며 힘들 때 마다 큰 소리로 주문처럼 외우던 구절입니다. 요컨대 2020년에도 우리가 <끝없는 도전 정신>으로 무장하고 혁신을 거듭해 간다면 경자년 한해도 <한양증권 100년사에 가장 빛나는 해>로 기록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셋째, <역발상>전략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모든 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노멀(normal)>로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뉴노멀(new normal)>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로버트 스콧 대위는 모터썰매와 같은 최신장비가 답이라 생각했지만 아문센은 <역발상> 전략으로 임했습니다. 로버트 스콧이 조급한 마음으로 강행군을 거듭할 때 아문센은 철저하게 계획대로 하루에 꼭 가야 할 거리만 이동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돌아가는 듯하지만 종국에 보면 그게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우회생산의 법칙>도 <역발상>의 지혜가 숨어있습니다. CEO로서 저는 천천히 가더라도 충분히 돌다리를 두드려 보고 가려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벽돌 한 장 한 장을 정성스럽게 쌓아 세계 최대의 성당을 짓는다는 자세로 우리 한양증권을 발전시키려 합니다. 급하게 가기보다는 견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 가려는 것도 <역발상> 전략에 따른 것입니다. 우리 한양증권이 2019년도에 얻은 것이 많지만 가장 소중한 소득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결핍은 우리의 운명을 옥죄는 질곡이 아니라 <혁신>을 낳는 모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규모의 경제>가 노멀로 되어 있던 자본시장에서 전략과 인텔리젼스, 스피드, 스킬로도 대형사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는 것입니다. 둘다 <역발상> 전략의 의미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2020년 경자년도 검은 불확실성의 먹구름속에 자신의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어떤 도전과제를 던져줄지 모릅니다. 그리고 어떤 시련과 고통을 줄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2019년에 멋지게 힘든 국면을 돌파해 왔듯 경자년 한해에도 <치밀한 전략과 준비> 그리고 <끝없는 도전정신><역발상 전략>으로 임한다면 행운의 여신도 우리에게 밝은 미소를 선사하리라 믿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2020년 경자년에도 우리들 스스로 행운을 만드는 <가장 빛나는 증권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경자년 새해 임직원 여러분 및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같이 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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