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4대그룹 총수, 2년 연속 신년회 한 테이블 앉아...대통령과 새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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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4대그룹 총수, 2년 연속 신년회 한 테이블 앉아...대통령과 새해인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01.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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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상의서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주제로 개최

- 정·관계, 재계 등 총 250여명 참석 새해 희망 나눠

- 가수 송가인, 펭수 만든 이슬예나 PD, 전 U20 축구대표팀 정정용 감독 등도 초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4대 그룹 총수가 한 자리에 모였다. 

2년 연속 1월초 신년회에 4명이 한 테이블에 모인 것이다.

2일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첫 근무일을 맞아 서울 남대문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 정·재계 및 정부 인사 등 각계각층 250여명을 초청해 신년회를 열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 부회장은 파기환송심 재판, 임원인사 등과 관련 취재진의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다.

이후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대표가 각가 입장했다. 

구광모 대표는 올해의 경영 메시지를 묻는 말에 신년사에서 밝힌 '고객 감동'을 언급했다.

4명의 총수는 행사장에 들어선 후 서로 인사를 주고 받은 뒤 한 테이블에 착석해 대화를 이어갔다.

이들 4대 그룹 총수는 지난해 1월 신년회에서도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새해를 맞이했다. 당시는 정의선 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경영권을 잡은 이후로 첫 회동이어서 관심이 모아졌다.

따라서 올해 신년회에서 4명이 다시 모인 것은 2년 연속 한 테이블 멤버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새해에는 활발히 움직이고 활력을 되찾자는 얘기를 나누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것과 관련,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합동 간담회'를 열었을 땐 신동빈 롯데 회장을 포함해 5대 그룹 총수가 모인 적이 있다.

이번 신년회는 공정을 바탕으로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의 열매를 맺어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새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해 신년인사회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데 이어 올해 대한상의에서 열린 것은 경제성장과 경제활력 제고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일제히 참석했다.

이 외에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 5단체장과 금융·보험단체 등 경제계 대표, 과학기술계 대표, 종교 및 시민사회계 대표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과 이성일 영창케미칼 대표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벤처·스타트업 및 중견기업, 사회적 경제 기업 등을 대표하는 기업가들도 참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국무위원, 여야 정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국회 상임위·특별위원장, 시도지사 및 시도교육감 등도 초청됐다.

이번 신년회에는 특히 '혁신과 포용'이라는 테마에 맞춘 특별초청자 29명도 참석했다.

원터치 방식의 수제맥주 키트를 개발해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받을 예정인 ㈜인더케그 강태일 대표이사, 건강이 악화한 어머니의 젓갈 점포를 이어받아 이를 발전시킨 동훈젓갈마을 신동찬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 전 감독, '펭수'를 화제의 캐릭터로 만들어 여성신문 선정 2019년 '미래의 여성지도자상'을 받은 EBS 이슬예나 PD 등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가수 송가인 씨와 '펭수', 아시아 여성 최초로 국제 뇌과학기구 사무총장을 맡게 된 한국뇌연구원 정성진 박사 등 각계 인사 7명이 새해 인사와 소망, 덕담을 담아 인터뷰한 영상도 상영됐다.

신년인사회에 이어 오찬에는 서민이 즐기는 따뜻한 한 끼를 참석자들에게 대접한다는 의미를 담아 곰탕과 함께 명태회무침, 호박볶음, 시금치무침 등이 제공됐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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