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폐기물 버리기 까다로워진다… 안전 처리 기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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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폐기물 버리기 까다로워진다… 안전 처리 기준 신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12.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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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관리법’ 하위법령 개정안 12월 31일부터 입법예고
수은폐기물 분류·처리 기준안. [사진=환경부]
수은폐기물 분류·처리 기준안. [사진=환경부]

지정폐기물 종류에 수은폐기물이 신설된다. 수은폐기물은 수은함유폐기물, 수은구성폐기물, 수은함유폐기물 처리잔재물로 세부 분류된다.

환경부는 지정폐기물 중 수은폐기물을 별도 분류하고, 폐기물에 함유된 수은을 회수해 처리하는 등의 기준을 신설하는 ‘폐기물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31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

이번 개정안은 미나마타 협약 국내 발효 이후, 온도계, 혈압계 등 수은을 함유한 제품의 폐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준비됐다.

세부 분류되는 폐기물 가운데 수은함유폐기물은 온도계, 혈압계, 램프 등 수은을 주입한 제품 폐기물을 의미한다. 수은구성폐기물은 원소상태의 수은과 수은화합물, 수은함유폐기물 처리잔재물은 수은함유폐기물에서 수은을 회수 처리한 후의 잔재물을 말한다.

수은폐기물의 안전한 보관, 운반, 처리기준은 다음과 같다.

먼저, 수은폐기물에 대한 공통사항으로 보관, 운반할 때는 수은이 유출되지 않도록 밀폐・완충 포장하고, 다른 폐기물과 별도로 보관, 운반해야 한다.

수은폐기물 중 온도계, 혈압계, 램프 등 수은함유폐기물은 폐기물에 포함된 수은을 회수해 처리해야 한다.

회수된 수은 등 수은구성폐기물은 밀폐용기에 넣고 유해화학물질 보관시설 기준을 준수하는 장소에 영구보관하는 방법으로 처분해야 한다.

수은함유폐기물 처리잔재물은 수은함유 농도에 따라 밀폐포장 상태 또는 안정화・고형화 처분한 뒤 매립해야 한다.

수은폐기물의 처리시설 확보 등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폐기물관리법’ 하위법령 개정안의 시행일은 공포 1년 뒤로 명시했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개정안은 미나마타 협약에서 권고하는 수은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기준을 법제화한 것“이라며 ”폐기되는 수은 함유 제품으로 인해 환경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처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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