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극장, 게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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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극장, 게임이 되다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12.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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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울극장이 하나의 거대한 게임이 됐다. 

실감형 리얼게임 플랫폼 '리얼월드' 제작사 유니크굿컴퍼니가 25일 서울 종로에 있는 서울극장 건물 내에서 진행되는 신규 게임인 '마라클'을 선보였다. 

‘리얼월드’는 플레이어가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AR, 전화 송수신, IoT 기능 등 진보된 ICT 기술을 탑재한 모바일 앱과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아날로그 키트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미션을 풀어가는 실감형 대체 현실 게임이다. 포켓몬고처럼 실제 현장을 돌아다녀야 할 뿐 아니라, 전화를 받기도 하고, 카드를 확인해야 하는 등 복합적인 방탈출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게임의 스토리는 이렇다. 신기한 영화관인 서울극장에는 관람자가 원하는 미래의 순간을 보여준다고 한다. 하지만 마담 라벤더가 알려주는 비밀을 푼 자에게만 출입을 허락하고 있다. 게임 방법은 리얼월드 앱을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받아 설치하고, 미라클(게임)을 시작한다. 그리고 비밀 임무를 수행하여 숨겨진 상영관의 문을 열어 자신의 미래를 확인한다. 게임 진행 중 카메라를 작동시키면 카메라 렌즈에 마치 셀로판지를 덧댄 것처럼 미션 풀이에 필요한 필터가 자동으로 적용되는 필터 렌즈 기능도 들어 있다. 

게임을 하려면 게임키트도 필요하다. 키트는 미라클카드 9장, 트레이싱지 1장, 미라클 티켓 1장, 그리고 카드박스의 구성으로, 할인가 3만원에 판매중이다. 키트 이외의 참가비는 별도로 없으며, 키트 하나면 2-3인이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휴무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20시까지다. 소요시간은 1-2시간 내외다. 

유니크굿컴퍼니 이은영 대표는 “서울극장은 영화관람만 하는 극장이 아니라 사랑과 추억, 그리고 수많은 이들의 사연이 쌓여 있는 인생극장”이라며 “리얼월드를 통해서 서울극장이 우리의 이야기들을 새롭게 경험하는 ‘살아있는 영화관’으로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미라클 제작 의의를 밝혔다.

회사는 작년 9월 야외판 대탈출 게임 '태양단의 비밀'을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형 게임을 선보였고, 올해 7월에는 체험형 관광게임 '리얼월드'로 예비관광벤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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