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차기 CEO 내정자, 30일부터 "직원들과 내부 소통"...5G·AI·콘텐츠 등 미래 비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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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차기 CEO 내정자, 30일부터 "직원들과 내부 소통"...5G·AI·콘텐츠 등 미래 비전 '관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2.29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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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만에 내부 출신 CEO 탄생... 37대 1 경쟁률 뚫고 최고경영자 올라
- 내년 3월 취임 후 3년동안 계열사 포함 직원수 6만명의 통신그룹 KT 이끌어

구현모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30일부터 직원들과 내부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30일부터 차기 CEO 내정자로서 직원들과 만나 내부 소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직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KT이사회는 지난 27일 전원합의로 구현모 사장을 차기 CEO로 결정했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9인 후보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며 “1명을 선택해야 하는 만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추고 KT 미래 비전에 대해 가장 구체적 전략을 제시한 구현모 사장을 만장일치로 낙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현모 KT CEO 내정자

구현모 CEO 내정자는 새해 3월 KT 정기주주총회에서 취임한다.

구현모 CEO 내정자는 '대표이사 회장'이 아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다. KT 이사회는 구 사장 CEO 선임을 계기로 회장 제도를 폐지하고 사장 체제로 변경한다.

급여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춘다.

KT는 12년 만에 내부 출신 CEO가 탄생하게 된다. 구현모 CEO 내정자는 37대 1 경쟁률을 뚫었다. 

구현모 CEO 내정자는 내년 취임 후 3년동안 계열사 포함 직원수 6만명의 통신그룹 KT를 이끌게 된다.

KT가 대내외적으로 급변의 시기인 만큼 구현모 CEO 내정자 앞에 놓인 과제도 산적해 있다 그 중에서도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확보와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 재정립, 유료방송 M&A, 케이뱅크 정상화 등이 차기 CEO의 중요 과제로 꼽힌다.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대응 전략과 함께 KT 개혁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구현모 CEO 내정자는 1987년 KT 공채 출신으로 입사 32년 만에 CEO 자리에 오른 정통 KT맨으로, 전략과 영업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구현모 CEO 내정자는 남중수 전 사장이 KT·KTF 합병추진을 위해 신설한 그룹전략CFT 상무대우를 시작으로, 이석채 전 회장 재임시절 개인고객전략본부장, 텔레콤&컨버전스(T&C) 부문 운영총괄 등 무선영업을 담당했다.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에도 비서실장과 경영기획부문장을 역임하며 인수합병(M&A)과 자회사 관리 등 미래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 역량을 집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사장급 CEO 직급 변화로 KT 조직 전반 변화가 예상된다. 단순 직급 변화를 넘어 수평적 문화와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효율적 인사체계를 마련하는 게 과제다.

한편, KT는 1981년 체신부에서 분리돼 1982년 출범한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전신이다. 2002년 정부 KT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전환했다. 지난 3분기 기준 KT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13.05%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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