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게임사 탑10 2020년 기상도(3)-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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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사 탑10 2020년 기상도(3)-엔씨소프트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12.27 0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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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소개
2019년 연간 분석
2020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2020년 종합전망

<>엔씨소프트 소개
엔씨소프트는 1997년 한글과컴퓨터 출신의 김택진 대표가 창립한 이래, 리니지를 시작으로 약 10년간 리니지 2(2003), 길드워(2005), 아이온(2008), 블레이드앤소울(2012)을 출시하며 PC 온라인게임 제왕으로 등극했다. 다른 기업 보다 약 10년 늦게 모바일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리니지 M으로 매출 순위 부동의 1위로 올라서며 업계에서 여전히 큰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 2019년 연간 분석
엔씨소프트는 2018년 한해 매출 1조 7,151억 원, 영업이익 6,149억 원, 당기순이익 4,215억 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리니지 시리즈 덕분이다. 하지만 2019년 3분기까지의 성적은 2018년보다는 다소 낮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19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79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9%나 하락했다. 2분기부터는 리니지 리마스터와 리니지M 이클립스 업데이트 등 커다란 이슈들에 힘입어 3분기까지 꾸준한 상승치를 보였지만 2018년보다는 아무래도 아쉽다고 할 수 있는 성적이다. 

 

다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2019년 4분기 성적이 기대가 큰 상황이다. 바로 리니지M의 1위를 탈환한 리니지2M 덕분이다. 사전예약자 738만명에 달하는 인기와 '역시 엔씨'라는 말이 나오는 악랄한 과금 유도의 악평이 혼재하는 가운데, 리니지2M은 지금도 굳건히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엔씨의 4분기 성적은 2019년 한해를 통털어 제일 높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 평가되고 있다.

<>2020년 출시예정 타이틀 분석
엔씨소프트는 내년 블레이드앤소울2, 블레이드앤소울S, 아이온2 프로젝트TL 등 4개 타이틀을 준비 중에 있다. 모두 자사의 인기IP를 활용한 작품으로 한우물만 파는 엔씨소프트다운 라인업이다. 지난 11월 14일 컨퍼런스 콜에서 밝힌 바로는 프로젝트TL의 CBT를 시작으로 블소2와 아이온2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온2는 160주 연속 PC방 순위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인기 IP인 아이온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엔씨의 흥행가도를 이어줄 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블소의 3년 전 이야기를 담은 모바일 MMORPG인 블레이드앤소울S는 글로벌 출시를 먼저 준비하고 있다. 앞서 컨퍼런스콜 당시 윤재수 부사장은 “게임의 특성상 외국 시장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아울러 블소2도 블소의 당시 인기를 생각한다면 높은 성적이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프로젝트TL의 경우 개발이 중단된 리니지 이터널을 바탕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리니지 시리즈로 언리얼 엔진4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리니지2M에서 보여준 엔씨소프트의 언리얼 엔진4의 기술력을 검증 한바 있어 기대치는 더 높아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2018년부터 약 1년간 CBT 소식만 무성했을 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번 CBT가 제대로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2020년 종합전망
엔씨의 2020년은 2019년 4분기에 시작된 흥행을 계속 이어나갈지가 관건이다. 과금 유도에 대해서는 많은 젊은 게이머들의 악평을 불러왔지만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다는 것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에 프로젝트TL의 기대치는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충성도 높은 4050 올드 유저들의 지원은 엔씨에게는 든든한 뒷배가 된다. 또한 3040대 유저들의 비율이 높았던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의 신작 소식은 엔씨소프트의 2020년 항해 속도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의 부진을 딛고 나아갈 엔씨소프트는 마치 무풍지대에서 바람을 만난 돛단배일 것이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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