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와 에스에스지(SSG)닷컴에서 판매한 일부 훈제연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새벽배송·일반배송으로 판매되는 메추리알 장조림, 훈제연어, 명란젓 등 모두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마켓컬리의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와 에스에스지닷컴의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두 제품 가운데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에서는 일반 세균 수가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탈·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대상 30개 제품의 배송형태(새벽배송 15개, 일반배송 15개)별 위생지표군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반 세균은 새벽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더 많이 검출돼 위생 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따.

표사실태 조사에서는 30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이 '식품유형', '원재료명' 등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해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 중지, 제조공정·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하고 관련 업체는 이를 수용해 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