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사찰 의혹'에 '저열한 혀놀림' 비판 쏟아져, 진중권 "검찰 말이 맞을 것"...김정화 "피해망상 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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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사찰 의혹'에 '저열한 혀놀림' 비판 쏟아져, 진중권 "검찰 말이 맞을 것"...김정화 "피해망상 병적"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2.26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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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교수 "딱히 걸릴 게 없으면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될 듯"
김정화 대변인 "무엇이 겁나서, 무엇을 감추려고, 계좌를 운운하는 것인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걸릴 게 없으면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될 듯"이라고 충고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유 이사장에 대해 "피해망상에 빠진 유 이사장의 비루한 혀놀림이 병적"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이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캐고 있다’는 사찰 의혹 주장과 관련 "유 작가는 ‘99% 검찰이 확실하다’고 하는데 아마 경찰에서 했을 것이라는 검찰 말이 맞을 것"이라며 "경찰에서 뭔가 냄새를 맡고 내사에 들어간 모양"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은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계좌, 제 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유 이사장이 사찰 의혹의 근거로 든 것은 금융거래내역통지유예 조치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금융거래내역을 제3자에게 제공할 시 열흘 안에 예금주에 통보한다.

수사기관은 예금주가 수사기관의 추적 사실을 알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이 통보를 유예시킬 수 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인 국민은행 거래 계좌 15개 중 일부에 금융거래내역통지유예가 걸려있다"고 공개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MB 정권 하에서 나도 당해봤다"며 "검찰하고 경찰 두 군데에서, 통보유예가 걸려 있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통보가 온 다음에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에게 "통장 뒤져서 뭔가 건수를 잡으려 했는데 잘 안 된 모양"이라며 "기다리면 어느 기관에서 했는지 알려준다. 그러니 딱히 걸릴 게 없으면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될 듯"이라고 조언했다.

진중권 전 교수의 페이스북 글

검찰은 지난 24일 ‘금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알려드립니다’란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노무현재단, 유시민,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며 "법 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허위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헛발질’과 ‘헛소리’도 한두 번이다"라는 논평에서 유시민 이사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런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검찰의 강변에도, 피해망상에 빠진 유 이사장의 비루한 혀놀림이 병적이다"라며 "조국 사태가 터졌을 때부터 검찰을 걸고 넘어진 유시민. 무엇이 겁나서, 무엇을 감추려고, 계좌를 운운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조국 구하기' 차원에서 '아무말대잔치' 좌충우돌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어 "팩트 없는 저열한 선동질"이라며 "참으로 구린 게 많은 모양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더 이상 아무 말이나 지껄이지 마라"며 "유시민의 ‘유언비어’, 역사에 길이 남을 ‘유일무이’의 혀. 궤변론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유 이사장의 가벼운 입을 거듭 비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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