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의 동물경영학] 미국의 부동산 투자 수단 '플립', 개·고양이 역할이 단독주택 완성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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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의 동물경영학] 미국의 부동산 투자 수단 '플립', 개·고양이 역할이 단독주택 완성인 이유
  • 녹색경제신문
  • 승인 2019.12.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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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들은 공동주택보다 사생활이 보장되고, 뒷마당(back yard)에서 파티까지 할 수 있는 단독주택 선호
- 미국은 한국에 비해 개와 고양이의 실용적 측면이 여전히 강조되는 사회

국내에서 부동산으로 수익을 올리는 일반적인 방법은 저렴하게 집을 사서 비싼 가격에 되파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집이 그렇게 시세 차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미분양이 속출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시세 차익은 고사하고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세 차익을 실현하고 싶으면 발품을 팔아서 학군과 대중교통 이용에 강점을 갖춘 집을 저렴하게 골라야 한다. 그리고 좋은 가격에 이를 팔아야 한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국내에서 선호되는 주택은 공동주택의 하나인 아파트다. 아파트는 단독주택에 비해 마당이 없다는 단점 이외에는 관리나 생활에서 거주자에게 많은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한 이런 거주공간으로서의 장점 외에도 시세 차익 가능성이 높고, 환금(換金)의 용이성까지 가지고 있다.

미국 부동산 투자 수단 '플립(flip)'

한국인과는 달리 미국인들은 공동주택보다 사생활이 보장되고, 뒷마당(back yard)에서 파티까지 할 수 있는 단독주택을 선호한다.

미국 단독주택들의 대부분은 목조로 된 주택들이다. 그래서 한국 아파트와 같은 나이라도 노후 속도가 빠르고 관리하는데 손도 많이 들어간다.

노후 단독주택은 시장에서 제 가격을 받기 어렵다. 구매자들은 그런 주택을 잘 사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목조 단독주택

그래서 이런 노후화된 주택들은 수리를 받고, 시장에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오래된 집을 구입하여 수리한 후 비싼 가격에 다시 파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건축업자도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플립(flip) 또는 플리핑(fliping)이라 한다. 플립은 미국에서는 부동산 투자의 한 방법으로 사용되기 한다. 좋은 입지여건을 가지고 있지만, 낡은 주택이 업자들의 타깃이 된다. 그런 집을 구입해야지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플립을 할 때 신경 써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주방이다. 아름다운 주방은 구매자들의 구매 욕구를 일으키는 강력한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가 되기 때문이다. 개방적이고, 깔끔한 주방을 싫어할 구매자는 없다.

그래서 주방의 수납장, 싱크대, 아일랜드 같은 비품은 물론 더러움방지판(backsplash)의 타일 한 조각까지 색깔과 배치를 놓고 많은 신경을 기울인다.

그런데 모든 플립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집이 팔리지 않아 업자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매물 등록 후 1~2주일이 지나도 집이 팔리지 않으면 금액을 내려야 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플립을 할 때 보다 세심한 마감작업이 필요하다.

개와 고양이가 있어야 완성되는 미국 단독주택

유형의 마감재로 미국의 단독주택을 완성시키는 것은 아니다.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들이 단독주택에 있어야만 비로소 집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단독주택에 키울 개와 고양이를 위한 각종 상품이 발달돼 있다

인류가 개나 고양이를 키운 이유는 그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실용적 쓰임새 때문이었다. 지금처럼 이들을 반려동물로 만들기 위해 키운 것은 아니다.

개들은 사냥, 경비, 양치기 등의 분야에서 사람들과 함께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개들의 결코 공짜 밥을 먹지 않았다.

고양이의 활약도 뒤지지 않았다. 고양이가 없었다면 농경으로 모은 곡식 중 상당량을 쥐에게 양보해야 했다. 하루 종일 잠만 자는 것 같아 보이는 고양이들도 이렇게 중요한 일을 한 것이다.

미국 단독주택의 개와 고양이들은 선조들이 하던 일을 해야만 한다.

고양이는 주택 인근의 쥐를 잡아서 실내에 쥐가 들어오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개는 수시로 마당에 오는 야생동물들을 내쫓아야 한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 개와 고양이의 실용적 측면이 여전히 강조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개와 고양이가 있어야 비로소 단독주택이 완성된다고 여긴다.

이강원 박사

이강원 동물경영학 박사

건국대학교 축산대학 축산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가치확산본부장과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동물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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