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유럽 중소형 오피스 블라인드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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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유럽 중소형 오피스 블라인드펀드 조성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2.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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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CI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CI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대표 이영철)이 유럽 운용사 '라 프랑세즈(La Francaise)'와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주요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서유럽 주요 국가의 중소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를 약정 받았다.

'블라인드펀드'란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으고 이후 투자처를 찾아 투자하는 방식의 펀드다. 기존에는 투자 대상을 먼저 결정한 뒤 투자자들에 대한 자금 모집을 통해 펀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다수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거쳐 펀드 조성을 완료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자금 모집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에 따라 매력적인 투자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블라인드펀드는 적절한 투자처를 발굴하면 빠른 속도의 의사 결정 및 자금 투입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펀드의 투자 대상은 중소형 오피스 자산으로 지역적으로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 6개국의 주요 도시로 제한된다. 투자 기간은 약 10년이며,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약 8%가 제시됐다. LTV는 펀드의 60% 이내, 개별 자산의 65% 이내로 사용하며, 'Core+' 성격의 자산으로 우수한 입지 및 임차인을 확보한 자산에 투자를 집행키로 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최근 독일 내 1위 전력 기업인 RWE AG와 에센(Essen)시에 위치한 RWE AG본사 오피스 건물에 대한 세일 앤 리스백 거래를 체결했으며,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통해 해당 건물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조성한 블라인드펀드에 더해 현지 운용사인 라 프랑세즈가 유럽에서 운용 중인 공모펀드를 통해 공동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1호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성공을 발판 삼아 해당 펀드의 추가 모집 및 2호 펀드 출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자산 확보가 가능하며, 공동 투자자인 현지 운용사와의 긴밀한 협업이 가능한 만큼 투자 자산 및 지역을 확대해 분산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는 최근 해외부동산 부문에서만 수탁고 2조 원에 육박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재광 대체투자본부장은 "서유럽 주요 국가의 대형 오피스의 경우 전세계 기관 투자자의 경쟁적 매입으로 가격 부담과 매각 시점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중소형 오피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양한 잠재 매수자 풀로 인해 높은 유동성을 지니고 있으며 가격 부담도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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