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푼 라디오, 450억원 투자 유치...네이버·SBI 등 신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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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 라디오, 450억원 투자 유치...네이버·SBI 등 신규 참여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12.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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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오디오계 '유튜브'

‘스푼 라디오’를 운영하는 마이쿤가 4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KB 인베스트먼트의 주도 하에 진행됐다. IMM 인베스트먼트, 네이버, SBI 인베스트먼트가 신규로 참여 했다.

기존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 굿워터 캐피털, 알토스벤처스 또한 이번 후속 라운드에 함께 한다.

마이쿤은 이번 투자 유치에서 3000억 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11월 신용보증기금이 선발하는 ‘혁신 아이콘 기업’으로도 선정된만큼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마이쿤 제공]
[마이쿤 제공]

스푼 라디오는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2016년 3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동 지역 등 총 10여 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 22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했다.

스푼 라디오는 청취자들이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를 후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내면서 오디오계의 유튜브로 불리고 있다. 연간 수억 원의 수익을 내는 라디오 DJ들도 생겼다. 스푼 라디오 방송으로 수익을 내는 직업을 뜻하는 '스푸너'라는 신조어도 만들어졌다.

스푼 라디오는 2017년, 2018년 각각 23억 원, 230억 원의 아이템 판매액을 달성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했다. 올해도 글로벌 마켓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아이템 판매액이 지난해 대비 100% 성장한 460억 원, 월 5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푼 라디오는 월트디즈니, 야후, 디스커버리에서 다양한 콘텐츠 사업개발 경험을 쌓은 Fernando Pizarro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북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임원진 KB 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스푼 라디오가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마이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혁재 마이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내 토종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가치를 증명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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