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에 총 2336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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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에 총 2336억 투자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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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관련 시행계획 확정 … 올해보다 136% 증가
[자료=과기정통부]
[자료=과기정통부]

2336억 원이 내년에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에 투입된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소재 등 나노․미래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442억, 불소 기반 소재·공정·시스템 연계 등 산학연 융합연구단 20개 신규 선정, 반도체 소재·부품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 확충에 993억 원 등이 투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22일 이 같은 ‘2020년도 과기정통부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의 소재·부품·장비 지원 예산(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 기준)은 총 3359억 원으로 이번에 확정된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은 이중 약 70%에 해당하고 올해보다 136% 증가한 규모이다.

과기정통부는 대폭 늘어난 나노·소재 연구개발(R&D) 예산이 조기에 현장에 지원돼 눈에 보이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국회 예산 확정 이후, 신속히 사업계획 수립을 마무리해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노·소재 분야 선도적 기술 발굴을 통해 미래사회 기술수요에 대응하고 나노기술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나노·미래소재원천기술개발’에 2020년 442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다기능 적외선 센서 기술 개발을 비롯해 나노소재·소자, 나노바이오, 나노 에너지·환경 등 8대 분야 60여 개 과제를 계속 지원한다.

이 밖에 ▲늘려도 해상도가 변하지 않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소재 ▲화재 위험이 없는 물기반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등 혁신적이고 도전적 연구개발 과제도 새롭게 추진(10개 과제 내외, 57억)할 예정이다. 여기에 계산과학 등 신연구방법론을 활용, 새로운 물성과 기능을 구현하는 신소재 원천특허 확보를 위해 409억 원을 투자한다.

일본 수출규제로 불거진 취약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관리하는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품목과 연계를 바탕으로 원천기술 기반형 응용연구 투자를 강화한다. 특화형과 플랫폼형으로 구분해 투자한다.

특화형으로는 ▲OLED 청색 발광 소재 ▲전자파 차폐·흡수·방열 소재 등 대학과 출연(연) 등이 보유한 핵심 원천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초기 실증을 지원(15개 과제, 103억 원) 한다. 플랫폼형으로는 ▲불소 소재 기반기술 ▲저열팽창금속소재 기반기술 등과 같은 플랫폼형 기술 확보를 위해 출연(연)이 중심이 된 산학연 융합연구단이 ‘소재·공정·시스템을 연계한 package형’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20개 과제 내외, 326억)이다.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나노·소재 분야 기초·원천연구성과를 기업에 이전해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초기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63억 원을 투자한다. 2012년 사업 착수 이후 투자 대비 400%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나노·소재 분야 기술사업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나노융합 2020 사업’이 내년 종료된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나노·소재융합 2030 사업(2021~2030년 7000억 원 규모)’을 새로이 기획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다.

시스템반도체 시제품 제작, 반도체 소재․부품 개발 성능평가 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올해보다 753억 원이 증액된 993억 원이 투자된다. 시스템반도체 중소팹리스 기업들의 시작품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나노종합기술원(대전)과 한국나노기술원(수원)의 협업으로 시스템반도체 제작 일괄공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나노종합기술원은 실장환경과 유사한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핵심장비(반도체 노광장비) 도입을 진행 중이며 기타 장비 구매와 시설 구축은 2020년 중 대부분 완료될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나노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원도 강화해 취업연계형 교육을 신설하고 교육대상자 수도 확대(2019년 805명→2020년 1000명)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나노·소재 기술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다양한 기술·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대폭 늘어난 나노·소재 연구개발 예산이 적재적소에 지원되고 연구와 산업현장에서 실질적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현장과 더욱 활발히 소통하면서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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