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 원 연구개발(R&D) 시대…연구 자율성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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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조 원 연구개발(R&D) 시대…연구 자율성 강화해야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2.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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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민과 함께하는 과학기술 대토론회’

우리나라 연간 연구개발(R&D) 규모가 24조 원에 이르고 있다. 연구 자율성, 도전적 연구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게 과기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19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과학기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래를 향한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토론회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그동안의 정책적 노력과 성과를 공유·소통해 현장의 체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끊임없는 혁신을 위한 과제와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창원시 재료연구소에서 열린 '국가연구인프라(3N) 지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과기정통부]

이번 대토론회는 ▲자율과 책임의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 미래역량 확충 ▲ICT 르네상스로 4차 산업혁명 선도 기반 구축 ▲미래 신산업 발굴·육성 등 과학기술·ICT 분야 주요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성과점검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각 4개 과제별로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공급자 측면의 성과와 앞으로 과제를 먼저 소개하고 대학·민간기업 등이 수요자 관점에서 이를 평가하고 현장이 원하는 정책 방향을 교차 발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발표한 ‘과학기술정책 성과와 과제’에서는 국가 R&D 혁신방안의 현장이행을 통해 연구자의 행정부담을 덜고 연구 활동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R&D 제도를 개선해 온 성과와 함께 연구지원시스템(PMS) 통합 등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R&D 24조 원 시대가 열리고 과학기술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커짐에 따라 앞으로 R&D 혁신의 방향을 ‘국민 체감 성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국가 차원의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범부처 협업과 혁신본부의 리더십 강화, 성과제고를 위한 R&D 예산 배분과 평가 프로세스 개선 등을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기초연구 성과와 과제’에 대해서는 이희윤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장(KAIST 화학과 교수)이 연구자주도 기초연구와 젊은 연구자지원 확대에 대한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연구자주도 기초연구는 2016년 1조1000억에서 2018년 1조4200억, 2020년 2조300억 원으로 늘어난다.

김윤 SK텔레콤 AIX센터장(CTO)는 ‘5G와 AI가 열어가는 초연결·초지능 세상’을 주제로 자율주행 인프라, 스마트팩토리 등 5G 기반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사회적 가치창출에 이바지하는 AI의 역할을 소개했다.

박순찬 현대자동차 상무는 미래 신산업 분야 중의 하나인 수소전기차 개발 동향을 소개하며 글로벌 기술 선도를 위한 과제로 핵심 소재개발과 함께 기술에 대한 이해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동시에 갖춘 융합형 전문인재 양성이 필요함을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R&D 24조 원 시대라는 무거운 책임이 주어진 만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과학기술계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연구자가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도전적이고 과감한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과 국민 삶에 바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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