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경영연구원,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과 시사점..."향후 무역 및 투자 증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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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경영연구원,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과 시사점..."향후 무역 및 투자 증대 전망"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2.19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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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한국기업들도 거점국가를 활용한 수출확대 전략 수립 등 통해 무역 및 투자 증대 방안 모색 필요"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가 본격 발효됨에 따라 아프리카는 향후 무역 및 투자 증대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프리카연합은 관세 철폐를 통해 현재 17%에 불과한 역내 무역을 2022년에는 53%까지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무역 및 투자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기업들도 거점국가를 활용한 수출확대 전략 수립 등을 통해 무역 및 투자 증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7월 7일 아프리카 54개국이 가입한 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AfCFTA)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아프리카는 무역과 투자가 증가할 전망이라는 것.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무역 및 투자 증대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연합(AU)은 2022년까지 90%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여 아프리카 대륙 내 무역을 53% 이상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AfCFTA에서 상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된다면 2040년까지 역내 무역 규모가 15~25%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보고서에서 "AfCFTA가 정식으로 발효되면서 아프리카는 12억 5천만 명의 인구를 토대로 2.2조 달러에서 3.4조 달러 사이의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프리카 산업, 무역 등 경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AfCFTA 회원국 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낮아지면 단기적으로 아프리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아프리카 역내 무역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역내 무역의 증가는 단기적으로 인프라, 서비스, 기술 산업 분야에서 역내 투자 증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AfCFTA 협정 1단계에서 회원국은 상품 무역, 서비스 무역, 분쟁 해결 규칙•절차에 동의했으며, 2단계는 경쟁 원칙, 투자, 지적 재산권 등의 협약을 다룰 예정이다. 

보고서는 "AfCFTA 활용을 통한 아프리카와의 무역 증대와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주요 거점국가를 선정해 역량을 집중한 후 인근국가로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주요 투자 분야로는 의류 및 섬유, 자동차 부품 등의 제조업과 이차전지원료인 코발트, 흑연 등의 자원, 제분•제당 등 기초 제조업이 우선이다. 

주요 무역 분야는 한국의 강점이 있는 IT, 가전, 자동차, 화학제품과 생필품 등이며 주요 대상 국가는 남아공, 나이지리아, 이집트, 모로코 등이다. 

보고서는 "AfCFTA 본격 출범에 맞춰 대아프리카 무역 확대와 선별적 투자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먼저 아프리카 중산층 소비자를 우선 타깃으로 선정하여 수출증대 방안을 마련하고, 발전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분야 분석과 선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밖에 거점국가를 활용한 우회 수출확대 전략과 AfCFTA 출범에 따른 교역구조의 변화 등을 고려한 수출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아프리카의 정치, 경제 리스크를 감안해 진출 시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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