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업체 관리 더 꼼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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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업체 관리 더 꼼꼼해진다
  • 최영소 선임기자
  • 승인 2019.12.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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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공동관리위원 늘리고 원스톱관리시스템 구축
- 업체별 회계시스템 일원화, 외부 감사선정 공정성 확보 미흡 지적도

시내버스 수입금관리위원이 늘어나고 버스정책심의위에 업체점검 권한을 부여하는 등 준공영제로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시내버스 업체들에 대한 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광주광역시는 시내버스 업체 수입급공동관리위원으로 시의원 2명과 일반 시민 1명을 추가로 선임하고 운송업체들의 경영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준공영제 원스톱관리시스템을 구축, 시내버스업체들에 대한 경영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2006년 준공영제 도입 이후 재원지원이 해마다 늘어감에도 시민서비스 개선과 운송업체들의 자구 노력이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준공영제 관련 조례 입법화를 추진하기 위한 준공영제 운영 개산방안의 일환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그동안 버스관련 정책 수립에 그쳐온 버스정책심의위가 업체점검, 운송원가 검증, 준공영제 정산검사 참여 등 적극적인 역할에 나선 것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혈세 빼먹기'로 지적돼온 운송업체 친인척 임직원의 급여나 업무의  한계, 근태관리 등도 보완된다.

특히 준공영제 원스톱관리시스탬이 새로 구축, 재정지원금 관리는 물론 운송원가, 운송수입 등이 광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낱낱이 공개된다.

이같은 관리감독 강화에 비례해 운송업체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운송원가 산정방식도 국토교통부의 운송용금 산정방식인 총괄원가방식을 도입하는 당근도 함께 제시됐다.

그러나 나주,화순 등 인근 시군 농어촌 버스의 광역환승정류장을 시 경계 5Km 이내에 설치키로 해 인근 시군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환승정류장은 31Km 이내까지 설치가 가능해 그동안 광주노선 시내버스업체들의 수익성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특히 10개의 시내버스 업체들의 회계시스템 일원화는 이번 개선안에서도 빠져 여전히 재정지원 투명성 확보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경실련 오주섭 사무처장은 "시민의 혈세로 운송업체의 경영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각 운송업체들의 회계시스템을 일원화 문제는 재정지원 투명성 확보의 최대 관건 " 이라고 강조하고 "감사를 맡을 외부 전문 회계법인의 선정도 시의회가 나서서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요가 적은 노선을 위한 준중형 버스, 승객이 몰리는 병목정류소를 위한 점핑 또는 3-도어 출퇴근 전용버스 등을 새로 도입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최영소 선임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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