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단독 콘텐츠 홈쇼핑 대세 등극'... 현대홈쇼핑, 올해 ‘베스트 브랜드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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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단독 콘텐츠 홈쇼핑 대세 등극'... 현대홈쇼핑, 올해 ‘베스트 브랜드 Top 10'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12.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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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호 디자이너 ‘J BY’ 2년 연속 1위 올라... 최다 주문 및 패션 최대 매출 기록 세워
‘밀라노스토리’·‘라씨엔토’ 패션 PB도 호조... “라인업 확장해 메가 브랜드로 키울 것”
현대홈쇼핑 히트상품 1위를 차지인 'J BY'(제이바이).
현대홈쇼핑 히트상품 1위를 차지인 'J BY'(제이바이).

 

현대홈쇼핑의 올해 트렌드는 패션과 단독 콘텐츠였다.

현대홈쇼핑은 2019년 (1/1~12/12, TV 방송 상품 판매수량 기준) 베스트 브랜드 10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히트 상품을 성공시켜 작년부터 연속으로 현대홈쇼핑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돼 홈쇼핑 대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J BY’외에도 현대홈쇼핑 자체브랜드(PB) ‘밀라노스토리’와 ‘라씨엔토’도 5위 내에 진입해 패션부문 단독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홈쇼핑이 패션부문 단독 콘텐츠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론칭한 디자이너 브랜드 ‘A&D(에이앤디)’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A&D’는 전국 20개 백화점에 입점된 유명 패션 브랜드 앤디앤뎁(ANDY & DEBB)을 론칭한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와 현대홈쇼핑이 함께 만든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출시 1년만에 현대홈쇼핑 베스트 브랜드 3위에 오른 것이다. 미국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인 ‘AK앤클라인’도 순위권에 신규로 진입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처음으로 10대 브랜드에 진입한 기능성 헤어 상품 브랜드 ‘헤드스파7’은 지난해 9위에서 6위로 순위가 올랐고, ‘라라츄 헤어쿠션’도 새롭게 히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패션 브랜드 ‘조이너스’, 식품 브랜드 ‘천하일미’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상무)은 “고객 니즈에 부합한 프리미엄 및 자체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을 강화하고 품질을 더욱 높여 홈쇼핑의 신규 상품 개발 및 특화 프로그램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패션’ 부문을 차별화 핵심 콘텐츠로 정하고,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자체 브랜드 론칭 등을 통해 단독 브랜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홈쇼핑이 지난 2016년 하반기에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로 꼽히는 정구호씨와 함께 만든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J BY’가 론칭 이후 2018년도에는 처음으로 현대홈쇼핑 히트상품 전체 1위를 차지했고, 2019년도 연이어 베스트 상품으로 등극했다. 회사 측은 정구호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단아하면서도 심플한 스타일과 군더더기 없는 디테일, 단순한 컬러감 등 수입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품질 등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올 겨울 시즌에는 ‘J BY 소프트 부클 후드 니트’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론칭 방송에서만 30분만에 1만장이 넘게 팔려나가 7억4000만원의 주문액을 기록했고, 현재까지(6회 방송) 약 27억6만 세트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J BY’는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계 매출이 2,400억원을 넘어섰다”며 “트렌디한 디자인과 품질을 앞세워 홈쇼핑을 대표하는 패션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자이너의 협업 의류 브랜드도 올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와의 협업 브랜드인 ‘에이앤디(A&D)’는 이번 겨울 신상품인 '폭스카라 양모 100% 롱코트'를 매 회 방송에서 완판하는 등 2019년 11회 방송으로 총 주문 금액 200억원, 수량은 7만7000개를 판매했다.
 
‘AK앤클라인’은 6만원~8만원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브랜드 인지도 대비 우수한 디자인과 가성비가 강점이다. 디자이너 상품이지만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도 부담 없이 구매하고 만족할 수 있는 가성비에 디자이너의 신뢰도가 더해져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 패션 브랜드에 이어 현대홈쇼핑의 패션 자체브랜드 ‘밀라노스토리’와 ‘라씨엔토’가 각 히트상품 4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밀라노스토리’는 올해 상품 라인업 확대 전략에 맞춰 배우 고아라씨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해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상품을 지속 선보였다. 올해 실용성과 가성비, 트렌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밀라노스토리’는 전년대비 히트상품 순위가 3위나 올랐다.
 
라씨엔토의 경우 모피· 잡화 등 상품 라인을 확대해 ‘프리미엄 토탈 패션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했다. 현대홈쇼핑은 캐시미어, 카멜, 모피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한 럭셔리 라인 등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사계절 방송 편성과 상품 라인 확장 전략을 통해 3년내 1000억원 규모의 ‘메가 브랜드’로 규모를 키워, 현대홈쇼핑의 대표 패션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기능성 뷰티·헤어 상품군이 10위 안에 머물렀다. ‘파란눈 트리트먼트’라 불리며 탈모 완화 기능의 헤어 관리 상품으로 40~50대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온 ‘헤드스파7 트리트먼트’가 6위, 헤어 라인 정리와 정수리 볼륨을 살리는데 탁월한 ‘라라츄 헤어 쿠션’이 9위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집에서 직접 관리하는 ‘셀프 홈뷰티’ 트렌드가 보편화되면서 집에서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 뷰티 상품군이 내년에도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홍석천, 이원일의 천하일미’는 대표 상품인 떡갈비 외, 다양한 상품군으로의 확대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았고, 레포츠 의류인 ‘LECAF(르까프)’ 역시 소재와 가성비를 앞세워 히트상품 마지막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브랜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통업태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콘텐츠로 차별화해 유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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