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부회장 "인수조건 성실히 이행"...과기부,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조건부'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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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부회장 "인수조건 성실히 이행"...과기부,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조건부' 최종 승인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12.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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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미디어플랫폼 사업자 발돋움...1사 2알뜰폰 소유 기업
- 과기정통부, CJ헬로 인수 조건부 승인 결정
- 유료방송·알뜰폰 사업 재편 속도 붙을 듯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정부의 CJ헬로 인수 승인에 대해 “통신방송 시장의 자발적 구조개편으로 산업이 활성화 되도록 정부가 CJ헬로 인수를 승인해 준데 대해 환영한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시한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CJ헬로 인수를 조건부 승인함에 따라 방송통신 업계 최초로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를 품으며 종합 미디어플랫폼 사업자가 됐다. CJ헬로의 알뜰폰 사업자도 품으며 최초로 '1사 2알뜰폰(MVNO)'을 소유한 기업이 됐다.

하현회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LG그룹 통신 사업 역사에서 제 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두 배로 확대된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무선 시장 경쟁 구조를 재편하고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7일 오전 용산사옥에서 열린 2분기 사내 성과 공유회에서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5G에서 일등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LG유플러스 제공]

과기정통부는 15일 CJ헬로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통신분야와 방송분야에 각각 인가 조건을 부여,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15일 CJ헬로의 주식취득에 대한 인가와 최다액 출자자에 대한 변경승인 등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등 소관부처의 심사가 진행됐고, 이번 절차가 인수의 마지막 단계였다.

과기부가 이날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알뜰폰ㆍ유료방송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공정위와 사전협의 후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공개 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또한, 통신분야 전문가 자문단의 견해를 취합하고 및 방송분야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의견청취를 거쳐 인가 및 변경승인 여부를 최종 판단했다.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조건에 공정경쟁과 상생경영 등을 강조한 조건을 부여하며,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번 인수에 대해 조건부로 인가·변경승인 함으로써, OTT 등 미디어 제공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정체된 방송통신시장의 활력을 부여했다”며 “심사과정에서 제기된 알뜰폰 등 기존 시장의 경쟁저해 문제를 치유하고 가계통신비 절감 및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LG유플러스-CJ헬로 인수와 관련된 브리핑 열고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1사 1MVNO 원칙은 깨졌다”며 “LG유플러스가 제안한 방안이 분리매각보다 알뜰폰 사업을 활성화와 가계통신비의 인하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LG유플러스-CJ헬로 인수와 관련된 브리핑 열고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1사 1MVNO 원칙은 깨졌다”며 “LG유플러스가 제안한 방안이 분리매각보다 알뜰폰 사업을 활성화와 가계통신비의 인하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가 최종 결정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하현회 부회장은 지난달 18일 주요 경영진과의 정기 회의에서 “5G 혁신형 콘텐츠 등 콘텐츠 제작∙수급과 차세대 유무선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원을 투자하여 통신방송 미디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CJ헬로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후 케이블TV 고객에게도 LG유플러스의 혁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반 환경과 관련 기술을 확보하자”고 말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동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CJ헬로는 자사 네트워크에 5년간 6200억원을 투자해 케이블 서비스 품질도 대폭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6200억원의 투자계획은 2조6000억원의 콘텐츠 투자 계획과 별도로 진행되는 금액이다. 기존 투자 대비 2000억원 증액됐다.

LG유플러스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아이들나라’와 같은 IPTV 핵심 서비스는 물론 VR, A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케이블TV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CJ헬로 고객들도 차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방송분야 기업결합에 대해 총점 1000점의 평가를 통해 700점을 넘어야 인수를 인가하는 조건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이 평가에서 727.44점을 획득했다. [자료=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방송분야 기업결합에 대해 총점 1000점의 평가를 통해 700점을 넘어야 인수를 인가하는 조건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이 평가에서 727.44점을 획득했다. [자료=과기정통부 제공]

CJ헬로의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 8VSB 채널 수 확대, 디지털TV HD급 화질 업그레이드 등 방송플랫폼 자체 경쟁력도 대폭 업그레이드하여 IPTV-케이블 양대 플랫폼을 경쟁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초 자사 이동전화와 CJ헬로 인터넷 결합상품을 선보인다. CJ헬로 인터넷 이용 고객은 LG유플러스 이동전화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이 외에도 스마트TV, PC 등 가전 렌탈 상품과 홈IoT 등 방송통신 상품을 결합한 융합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측은 “CJ헬로의 유료방송 가입자 404만명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 확보를 통한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상승, CJ헬로와 LG유플러스의 방송통신상품 결합을 통한 고객 유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모델이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역 채널 활성화를 위해 CJ헬로의 지역 뉴스 및 생활정보 프로그램 등 지역채널 관련 예산을 5년에 걸쳐 19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 역시 2조6000억원 투자와는 별도로 진행된다.

양사는 콘텐츠 공동 활용은 물론, 통합수급, 공동 제작까지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여 지역민들에게 지역채널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LG유플러스 고객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관심도를 증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발굴·제작한 콘텐츠, 프로그램을 자사 OTT인 ‘U+모바일TV’에 공급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 기반의 협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미디어 사업자들과 제휴를 강화해 양질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알뜰폰의 경우엔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과 같은 중소 사업자 지원책을 추가로 마련해 침체된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KB국민은행이 선보인 5G 요금제 등 전략 요금상품이 다른 알뜰폰으로 확산되도록 하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요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통신부문 인수 조건 중 일부 내용. [자료=과기정통부 제공]
LG유플러스의 CJ헬로 통신부문 인수 조건 중 일부 내용. [자료=과기정통부 제공]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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