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스카이 최홍석 PM “‘RF온라인’의 추억, 새로운 재미로 되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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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스카이 최홍석 PM “‘RF온라인’의 추억, 새로운 재미로 되살릴 것”
  •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12.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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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RF온라인’은 SF 기반 풀 3D 온라인 게임으로, 3개의 종족이  저마다의 이익을 두고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종족 간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바탕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한국을 넘어 러시아나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국민 게임의 하나로까지 칭해지며 개발사 CCR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시간이 지나며 여러 가지 이유로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주던 때도 있었지만, ‘RF온라인’은 서비스 업체가 여러 번 바뀌면서도 꾸준히 그 역사를 이어가며 유저들 곁을 지켰으며, 오는 12월 19일, 새로운 둥지인 팡스카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한다.

그렇다면 새롭게 이야기를 시작할 팡스카이의 ‘RF온라인’은 어떤 모습을 유저들에게 보여줄까? 새로운 ‘RF온라인’의 서비스를 총괄할 팡스카이의 최홍석 사업PM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RF온라인’은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도 온라인게임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콘셉트의 게임입니다. 단순히 2개의 종족이 대결하는 게임은 많이 있었지만 3개의 종족이 동시에 대결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리고 각 종족의 지도자인 족장을 투표 방식으로 선정한 뒤 각 족장에게 GM에 필적할 권한을 줬다는 것 역시 유저들에게는 매력적이지만 서비스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부분인 만큼 시대를 앞서 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과거 CCR에서 ‘RF온라인’의 운영팀을 거쳐 글로벌 서비스 총괄까지 진행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최홍석 총괄PM은 ‘RF온라인’의 산 증인이라 해도 좋을 만큼 게임의 특징과 장단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팡스카이에 합류하게 된 계기 역시 ‘RF온라인’때문이라고 답하는 그의 이야기에서는 게임에 대한 애정이 담뿍 묻어났다.

“보통 회사에서 일로 게임을 하는 경우 일과 외에는 같은 게임을 잘 하지 않게 되지만 저는 당시 이 게임을 2005년부터 개인적으로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하나의 맵에 1천 명이 모여 전쟁을 펼치고 족장이 레벨대 별로 모인 유저들에게 명령을 내려 전략적으로 전투를 이어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지요.”

팡스카이는 기존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넘어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이 있었던 차에 ‘RF온라인’을 새로운 시장으로의 전진기지로 삼았고, 그 전진기지를 이끌어갈 최적의 인물로 최홍석 총괄PM을 적임자로 결정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팡스카이 역시 천군만마를 얻게 된 것이다. 팡스카이에 합류한 이후 최홍석 총괄PM은 개발사인 CCR과 꾸준히 논의하며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 왔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개발사와 크게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기존의 RF온라인이 종족 간 전쟁 콘텐츠가 메인 콘텐츠임에도 이에 대한 보상이나 명예를 제공하는 것에 다소 인색했던 만큼 이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오랜 시간 서비스가 이어져 오면서 유저들의 성향이 바뀌었음에도 그에 맞는 편의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버그 수정도 미흡했기에 이를 바로 잡고자 하는 것입니다.”

특히 편의성 제공과 버그 개선에 대해서는 작업 진행의 1순위로 두고 1주일에 한 가지 이상은 꼭 수정을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개발사로부터 받아낼 만큼 힘을 주고 있다고 최홍석 총괄PM은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 유저들과의 소통 채널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RF온라인’을 위한 GM을 새롭게 충원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GM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고 처벌을 내리는 존재가 아니라 게임 내에서 유저들을 최대한 서포트하는 도우미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GM의 등장이 곧 유저들에게 즐거운 이벤트 또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GM으로 합류하시는 분들께 인게임용 이벤트 리스트를 준비해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게임의 서비스가 바뀌거나 클라이언트에 변화가 있는 것일까? 유저들에게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최홍석 총괄PM은 ‘안정적인 서비스 이관’이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관 작업 역시 캐릭터와 장비만 옮기는 수준이 아닌, 친구 리스트, 길드 정보 등 모든 정보를 그대로 옮겨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유저들이 게임을 시작했을 때 당장은 게임 플레이 환경에서 달라진 점을 느끼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감사하게도 유저 분들께서 벌써부터 팡스카이쪽에 연락을 주시면서 원하는 바를 이야기해주시는데, 가장 많이 말씀 주시는 부분이 바로 ‘세 종족이 동일한 조건에서 전쟁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RF온라인’을 오래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그 만큼 많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유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이야기하며 최홍석 총괄PM 해당 요청에 대한 수정이 있을 것임을 알리고 밸런스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종족이 민감해 할 부분인 만큼 명확한 기준을 정해놓고 조금씩 밸런스를 맞춰가는 것을 목표로 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유료 콘텐츠 역시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최적화를 진행해 접근성을 높이고 불합리한 부분을 고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F온라인’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그 평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이 사실인데, 과거의 불친절하고 좋지 않았던 부분이 오래 지속됐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희는 이를 개선하고자 버그 수정 계획부터 인게임 이벤트, 최적화 계획 등을 세워두고 천천히 진행 중입니다. 그 동안 속상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앞으로는 그런 감정을 느끼시지 않도록 저희가 제대로 서비스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게임을 지켜온 유저들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동시에 표현한 최홍석 총괄PM은 유저들의 과거의 추억을 현재의 재미로 새롭게 이끌어 내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임을 서비스 하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과연 그는 자신의 약속을 게임 내에서 지켜낼 수 있을까? 그 결과는 팡스카이를 통해 시작될 새로운 ‘RF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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