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 대한 모욕 수준" 크래프톤 신작 '눈마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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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대한 모욕 수준" 크래프톤 신작 '눈마새' 논란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12.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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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콘도 없고, 나가도 없고, 도깨비도 없는데 그게 눈마새라고?"

크래프톤의 신작 '눈마새'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영도 원작 '눈물을 마시는 새(이하 눈마새)'의 IP를 활용한 동명의 신작 모바일 MMORPG가 원작을 전혀 따르고 있지 않다는 것. "원작에 대한 모욕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오며 네티즌들의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크래프톤이 지난 10일 공개한 크래프톤 알트랩 '눈마새' 김경태 PD 인터뷰 영상에는 1300명이 '싫어요'를 남겼다. 좋아요를 남긴 네티즌은 58명에 불과했다. 게임 PD와의 인터뷰를 통해 게임을 홍보하려는 영상이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보면 볼수록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한 영상 시청자는 인터뷰 내용 중 김경태 PD가 말한 특정 부분을 꼬집어 얘기했다. "눈물을 마시는 새를 읽어보면 굉장히 서사적이고 장엄한 스케일이 느껴진다. 하지만 저희 게임은 그런 느낌이 아니다 보니까..."라는 부분이다. 원작 IP를 가져왔으면 원작을 느낌을 살려야 하는데, 왜 안 살리냐는 얘기다. 기존에 만들던 게임에 그냥 홍보 마케팅용으로 끼얹으려고 한다는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다른 네티즌은 "원작 반영 안할 거면 왜 (IP를) 사온건가?", "원작 분위기를 따라야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눈마새 이름 떼고 만드는 게 더 호평일 듯. 도대체 어느 동내 눈마새를 읽었길래 캐주얼 판타지 게임이 나오는 건지..."라며 맞장구쳤다. 

이번 눈마새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기존에 개발하는 게임을 그냥 판권만 사서 이름만 붙인 것이라는 의혹이다. 전작에 대한 얘기도 나온다. 눈마새 게임 신작 소식을 전한 한 인디게임 커뮤니티 회원은 "이미 미스트오버로 크게 한번 데여봐서 더 이상 크래프톤을 못믿겠다"고 했고, "미스트오버에서 저지른 일은 구토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그런 리더십을 가진 회사라니. 이걸 마지막으로 절대 관심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크래프톤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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