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LOL 같은 배틀로얄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4차 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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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온] LOL 같은 배틀로얄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4차 알파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12.12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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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같은...' '블랙 서바이벌: 영원회귀'를 하며 유저들이 붙인 나름대로의 슬로건이다. 블랙서바이벌.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싶은 이 타이틀은 모바일로 출시되어 꽤나 인상깊게 플레이했던 작품이다. 그 사이 개발사도 합체가 되서 못 알아봤던 모양이다. 

배틀그라운드가 인기를 끌면서 배틀로얄 장르가 한창 붐이 일던 시절, 색다른 모바일 생존게임이라 하여 관심을 받았던 '블랙 서바이벌'을 3D로 만든 스팀 기반의 PC게임이다. 모바일은 2D 어드벤처 게임처럼 2D 일러스트의 주인공들이 나와 대사를 이어가는 방식이었다. 당시에는 어떻게 공격했나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이번 3D 버전은 배틀그라운드 처럼 3D 게임이 되어 돌아왔다. 맵은 기존의 것을 가져왔지만 실제로 캐릭터를 움직여서 동네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다. 2D였던 세상을 3D로 돌아다니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 

게임 방식은 싱글과 멀티 두 가지다. 목적은 단 하나. 맵 속 아이템들을 잘 활용하여 끝까지 살아남는 것. 초반에는 닭한테 쪼여죽고, 개한테 물려 죽고....아무리 알파지만 게임을 뭐 이렇게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게임 적응이 힘들었다. 이유가 있었다. 알고 보니 스킬을 쓰지 않았던 것. 매번 15등만 하다가 2등까지 했다. 

여러 개의 맵에서 매번 하나의 지역이 위험 지역으로 지정되어 입장금지 지역이 되는데, 이것이 배틀그라운드의 자기장 역할을 한다. 결국 사람들을 하나의 맵으로 몰아 넣는 것이다. 

이 게임 티저 영상을 보면서 달걀을 후라이펜에 올려두고 후라이를 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워낙 처음하다 보니, 조합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정신은 없었고, 좋은 장비 나오면 착용하고 HP 회복 아이템이 나오면 먹는 정도였다. 

다른 배틀로얄 장르와 같이 얼마나 아이템을 활용하면서 빨리 성장하는 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변 생물들이 너무 강력하지만 스킬을 업그레이드하면 한방에 나가 떨어진다. 스스로 공략법을 익히면 없던 재미가 살아난다. 

아쉬운 부분은 지형지물의 활용이다. 지붕 위에 올라가서 지상의 동물을 사냥한다던가 하는 장면이 연출된다면 더욱 흥미로울 듯 싶다. 

그래픽도 예쁘고, 조작감도 나쁘지 않다. 다듬어서 나온다면 배틀그라운드 방식과는 차별화도니 독특한 스타일의 배틀로얄 장르를 완성시킬 수 있을 듯 보인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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