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를 응원해 주세요" 150만 이용자 서명운동, '타다금지법' 반발...청와대 국민청원 등 SNS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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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를 응원해 주세요" 150만 이용자 서명운동, '타다금지법' 반발...청와대 국민청원 등 SNS 확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2.1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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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캠프 등 스타트업 유관단체들도 반대 성명 잇따라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하자 '타다' 이용자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어 지지 서명운동 등이 스타트업 업계는 물론 일반 국민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40분경 타다 애플리케이션 공지사항에 "타다를 응원해주세요"란 글이 올라와 150만 이용자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타다 팀은 공지사항에서 "타다금지법은 누구를 위한 법인가"라면서 "소비자 편익과 일상의 개선을 위해 타다와 함께 지지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타다 팀은 "많은 타다 이용자가 SNS, 메일, 앱 리뷰, 고객센터, 그리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타다를 응원하는 목소리를 내어주셨다"면서 "나아가 타다를 이용하는 수많은 이용자 의견을 모아달라는 요청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단한 지지성명으로 타다로 이동하는 수많은 이용자가 있음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타다 팀은 "오는 15일 자정까지 성명을 모아 300명의 국회의원실에 메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타다 팀은 "타다를 응원합니다. 해시태그(#)로 타다를 지지하는 이용자 모습을 보여달라"면서 "타다도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글을 첨부하면서 “이렇게 응원을 부탁할 생각까지는 없었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며 “타다를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타다는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서도 지지성명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택시모빌리티 상생법? 모빌리티 사장법!!!’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도 등장했다. 

워킹맘이라 밝힌 청원자는 “택시모빌리티 상생법은 마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대결처럼 보여진다”며 “정부에서는 대형마트 규제에만 초점을 맞추었지만 그 이후로 전통시장을 더 찾게 하는 정책이 성공하였는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생은 강자가 약자에게 양보하는 것이라 배웠는데 뭔가 이치가 맞지 않아보인다”고 주장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인 디캠프도 10일 ‘우리는 제 2, 3의 타다를 원합니다’는 입장문을 통해 타다 지지를 밝혔다. 

디캠프는 “타다도 사람을 나르는 기존 운송 수단인 택시와 달라 보이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타다가 혁신적인 이유는 승차거부 없는 자동 배차 등 고객의 편리하고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 승객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AI)을 준비하는 타다의 성장 기회가 이번에 박탈되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일은 타다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좀 더 의미 있게 바꾸고자 노력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타다금지법이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연일 자신의 SNS를 통해 "타다금지법은 붉은깃발법"이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타다가 붉은 깃발법에도 불구하고 문닫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면서 "사업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투자자는 냉정하다. 타다금지법이 통과하면 타다는 문을 닫는다"고 절규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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