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간 국내에서 530만명 이상이 중고거래 앱을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 자료가 나왔다. 가장 선택을 많이 받은 앱은 당근마켓으로 집계됐다.
10일 앱·리테일(소매)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중고거래 앱 사용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은 ‘당근마켓’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4만 명의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10월이다.
이 기간 사용자 상위 10개의 중고거래 앱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순사용자는 537만명이다. 사용하지 않았지만 설치하는 있는 사람은 858만 명으로 조사됐다.
‘당근마켓’은 331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127만 명에서 올 10월 331만 명으로 사용자가 161% 증가했다.
2위는 ‘번개장터’가 차지했다. 올 10월 이용자는 148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사용자가 51% 증가했다. 3위는 ‘중고나라’, 4위 ‘SK엔카’, 5위 ‘헬로마켓’의 순으로 집계됐다.
10대와 20대는 주로 번개장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40대, 50대 이상에서는 ‘당근마켓’이 가장 사용자가 많은 중고거래 앱으로 집계됐다.
537만 명의 중고거래 앱 사용자 중 10대가 7.6%, 20대가 14%, 30대가 26.5%, 40대가 29.5%, 50대 이상이 22.4%로 전체 사용자의 78%가 3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 측은 "한국의 만 10세 이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모집단으로 성별·연령별 인구분포와 스마트폰 사용 비율을 고려하여 표본집단 조사했다"며 "아이폰 사용자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