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한다. 예쁘다" 덕심 자극 모바일게임 4대 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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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한다. 예쁘다" 덕심 자극 모바일게임 4대 천왕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12.0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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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X.D글로벌의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국내에는 덕심을 자극 하는 게임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2020년을 맞이하는 지금까지 소수의 게임들만 살아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라인게임즈에서 출시한 모바일 RPG 엑소스 히어로즈가 매출 10위권 내로 진입하면서 미소녀와 미소년을 앞세운 덕후 게임의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이에 엑소스 히어로즈를 위시한 국내 인기 덕후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프린세스 커넥트, 소녀전선을 함께 비교해봤다.  

이 4개의 게임은 수집형RPG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캐릭터성을 따져본다면 두 파로 나뉘어진다. 미소년과 미소녀를 함께 앞세운 데스티니 차일드와 엑소스 히어로즈, 철저하게 미소녀만을 중시한 소녀전선과 프린세스 커넥트다. 먼저 엑소스 히어로즈의 경우 주인공 파티만 따져봐도 제온, 아이리스, 글렌, 리피로 남성과 여성 비율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영입되는 캐릭터들도 마찬가지다. 

데스티니 차일드 또한 데메테르, 바리, 모나같은 미소녀 뿐만 아니라 주인공, 아폴론, 헤라클레스 등 미소년, 미중년 등 다양한 취향의 캐릭터들이 즐비하다. 
이에 반해 각종 총기를 여체화한 소녀전선과 다양한 타입과 설정을 가진 공주들이 등장하는 프린세스 커넥트는 철저히 미소녀 취향의 게이머들을 노렸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도 수요층이 많은 미소녀만을 노린 저격 마케팅이다. 어찌보면 2차 창작이나 굿즈 시장을 노렸다고 의심될만큼 관련 상품의 인기도 하늘을 찌른다. 

 

그래픽적인 면에서도 이 게임들은 은근히 파가 갈린다. 엑소스 히어로즈의 경우 3D 모델링과 화려한 스킬연출로 눈을 즐겁게 한다. 엑소스 히어로즈 이전에 스킬연출로는 따라갈 자가 없었던 넷게임즈의 오버히트의 진화형을 보는 느낌이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움직이는 아트북을 연상케한다.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려낸 미려한 캐릭터들이 2D 라이브 기술에 의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은 데스티니 차일드를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녀전선과 프린세스 커넥트는 그래픽적인 면에서 공통점이 존재한다. 메뉴화면에서는 일러스트를 중시했다면 본 게임에서는 일러스트를 잘 반영한 SD캐릭터들이 등장해 또 다른 귀여움을 선사한다. 

게임성에서는 4가지 게임 모두가 조합에 의한 전략성을 강조했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존재로 인해 각 캐릭터의 속성 상성을 중시한 파티구성을 해야한다. 아울러 약점 속성의 변환으로 유저들과의 대전에서 허를 찌르는 전략성이 중시된다. 데스티니 차일드의 경우 각 속성과 리더 스킬, 차일드가 지닌 액티브 스킬까지 조합한 덱 구성이 중시되며, 이는 각 총기별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진형을 구상해야 하는 소녀전선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프린세스 커넥트의 경우 캐릭터의 육성이 중시되는 방식으로 각각 탱커, 딜러, 서포터로 이뤄진 캐릭터를 전열, 중열, 후열로 나눠 배치해야 한다.

모두 덕후 게임이라면 필수적인 성우 더빙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해외 게임인 소녀전선과 프린세스 커넥트의 경우 대다수의 캐릭터가 일본 유명 성우를 기용했다. 아울러 프린세스 커넥트는 중간중간 애니메이션과 엔딩송을 삽입했으며, 소녀전선의 일부 한국형 캐릭터의 경우 국내 성우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이색적이다. 한편 순수 국내 게임인 엑소스 히어로즈와 데스티니 차일드도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국내 유명 성우를 기용해 귀를 즐겁게 해준다. 또한 특정 이벤트에서는 풀보이스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마지막으로 미소녀 게임이라면 필수적인 요소인 스킨, 아바타 시스템은 저마다 다른 방식을 취했다. 엑소스 히어로즈의 경우 페이트코어라는 아바타 시스템을 선택했다. 페이트코어는 추가 능력치와 함께 스킬의 연출과 효과도 변화를 주어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는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페이트 코어끼리 합성을 통해 주력 캐릭터의 페이트 코어를 성장시킬 수도 있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인게임 재화나 특정 패키지 구입을 통해 새로운 스킨을 구매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성별이 역전되거나 캐릭터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등, 개발사인 시프트업 특유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소녀전선은 캐릭터의 경우 인게임 재화로 모두 얻을 수 있지만 스킨의 경우 뽑기를 통해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다. 소녀전선의 거의 유일한 확률형 비지니스 모델이다. 이에 명절 특별 의상이나 웨딩드레스, 정장 등 다양한 스킨이 업데이트 될때마다 소녀전선의 매출 순위가 급등하는 현상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프린세스 커넥트는 스킨이 아닌 동일한 캐릭터의 다른 모습을 한정 캐릭터로 출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여름 한정 캐릭터를 뽑을 수 있지만 파티 내에 동일한 캐릭터는 구성할 수 없는 방식이다. 특히 수영복 캬루의 경우 일반 캬루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줘 많은 유저들의 뽑기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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