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GM,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美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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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GM,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美시장 공략 박차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12.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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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에 2조 7000억원 투자해 30GWh 공장 건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과 메리 바라 GM 회장이 5일 미국 미시간주 GM글로벌테크센터에서 합작계약을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과 메리 바라 GM 회장이 5일 미국 미시간주 GM글로벌테크센터에서 합작계약을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General Motors)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양사가 지분을 1조 원씩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Ohio)주 로즈타운(Lordstown) 지역으로 내년 중순에 착공 예정이다.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지면서 성사됐다. GM으로서는 전기차 업체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게 필요했다. LG화학 입장에서는 배터리 분야 대규모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급성장하는 미국 시장 선점을 노렸다.

합작법인 위치와 개요. [사진=LG화학]
합작법인 위치와 개요. [사진=LG화학]

LG화학의 이번 GM 합작법인 파트너 선정은 지난 10년 동안 이어온 양사의 협력 관계 영향이 컸다. LG화학은 지난 2009년 GM이 출시한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Volt)의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뒤 GM의 전기차 플래그쉽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Spark), 쉐보레 볼트(Bolt)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합작으로 LG화학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등에 5개의 자체 생산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약 70GWh 수준이다. LG화학의 수주 잔고는 현재 150조원에 달한다.

메리 바라 회장은 “GM의 완성차 제조 기술과 LG화학의 선도적 배터리 기술이 결합하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LG화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의 고객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학철 부회장 역시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이뤄내고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LG화학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안전성과 신뢰성, 양산경험 등 기술솔루션을 고객에게 공급하여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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