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유튜브 채널에 '보험'을 주제로 내세우지 않는 콘텐츠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유튜브 채널에서 배우 김보성과 아이돌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위로시(詩)대'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그들의 애환을 시상으로 시를 써 위로한다는 내용이다.

ABL생명은 맛집 투어 영상을 공개했다. 개그우먼 이세영이 'ABL생명 고객이 운영하는 맛집, 이세영이 간다' 편을 통해 직접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맛보는 내용이다.

ABL생명 측은 SNS상에서 ‘맛집’과 같이 관심도가 높은 영상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ABL생명 고객들의 비즈니스와 영업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MG손해보험의 온라인채널 '#JOY다이렉트'가 운영하는 '채널 JOY'에서는 직장인 공감 웹드라마 'JOY하세요!' 시즌1,2를 공개했다. 신입사원이 직장생활을 해나가는 구성을 통해 직장인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을 다룬다.

KB손해보험은 'KB손해보험, 세계 도전'이라는 내용으로 KB손해보험 당구 일인자가 세계 당구 챔피언 프레데리크 쿠드롱 선수, 당구스타 스롱 피아비 선수와 각각 경기하는 영상을 올렸다.

한화생명은 유튜브 채널 '한화생명 건강톡'을 통해 치매, 당뇨 관련 내용 등 건강 정보를 전하고 있다.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박사, 장진석 비뇨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전문인과 협업해 진행한다.

보험사들이 유튜브 채널에 직접적으로 보험 이야기를 하지 않는 콘텐츠들을 게시하는 것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하기 위한 모습으로 해석된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험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회사가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수단으로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