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귀를 열어라, 게임의 재미 높여주는 아름다운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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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귀를 열어라, 게임의 재미 높여주는 아름다운 음악들
  •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12.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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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있어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높여주는 요소들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게임 내에서 음악은 게임의 주제나 분위기, 등을 가장 빠르게 전해주는 요소로 몰입도를 높여주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콘텐츠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게임사들 역시 이러한 음악의 역할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게임 분위기에 어울리는 게임음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유명 작곡가나 연주자, 뮤지션 등과의 협연도 이제는 신기한 일이 아니게 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새롭게 발매된 신작 모바일게임 역시 다르지 않아 각 게임사를 대표하는 게임들에 게임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들을 무장했으며, 발매 전부터 뮤직 비디오 등을 통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하나의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발매된 대작 모바일게임들은 어떤 음악들로 유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을까?

■ 최고의 장인들이 탄생시킨 아름다운 하모니 앞세운 '엑소스 히어로즈' 

우주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엑소스 히어로즈'는 화려한 그래픽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유저들에게 끊임없이 해결 방법을 물어오는 전략적인 전투 등이 특징인 게임으로, 지난 11월 21일 서비스 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서비스 중이다. 이 게임은 위에 나열한 특징들 외에도 게임음악에 대해서도 많은 공을 들였으며, 이는 게임의 서비스를 앞두고 진행됐던 기자간담회에서 소개된 5가지의 특징 중 하나로 꼽힐 정도다. 

'엑소스 히어로즈'의 게임음악은 'Nauts' 남구민 작곡가와 'ESTi' 박진배 작곡가, 그리고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등이 제작에 참여하면서 유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탱고와 클래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박진감 넘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유저들이 “공식 사운드트랙 앨범을 발매해달라.”는 의견을 낼 정도다. 

여기에 게임의 이미지송으로 유리사의 '얼음눈물'이 더해지며 게임의 분위기를 한층 몽환적으로 이끌어 게임 내용만큼이나 음악에서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구성을 보여준다.

 

■ 게임의 팬이 직접 참여해 더욱 의미 깊은 '리니지2M'

11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후 4일 만에 양대 마켓 모바일게임 순위 1위를 점령한 '리니지2M'은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원작 '리니지2'의 게임음악과 마찬가지로 웅장한 음악들을 대거 선보이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엔씨사운드가 제작한 '리니지2M'의 게임음악은 '라스트 오브 어스', '갓 오브 워3', '몬스터헌터 월드' 등 다수의 게임음악에 참여한 내쉬빌 뮤직 스코어링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합창단, 헝가리 부다페스트 스코어링 등 대규모 인력이 참여하며 남다른 스케일과 음악 수준을 자랑했다. 이 중 '리니지2M'의 메인 테마인 '운명의 부름2'는 원작 '리니지2'의 인기 곡 '폭풍이 끝난 후에'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작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겠다는 게임의 콘셉트를 잘 보여준다는 평을 유저들로부터 받으며 게임 인기의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발매 전 공개됐던 메인 테마 '운명의 부름2'의 보컬 버전은 '리니지' 게임의 팬으로 알려진 뮤지컬 배우 전동석이 참여하며 게임유저와 뮤지컬 팬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최고들의 만남은 역시 급이 다르다!"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 해외 거장이 함께해 웅장함 극대화한 'V4'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V4' 역시 대작 MMORPG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유저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V4'의 음악은 평온한 분위기의 마을 음악과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 이색적인 분위기의 필드 음악, 그리고 웅장한 분위기의 메인 테마까지 개성적인 스타일의 음악들로 채워져있어 게임만큼이나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메인 테마인 '승리의 함성'은 '왕자영요' '콜오브듀티 모바일' '그리드' '몬스터헌터 온라인' 등 다양한 게임 음악으로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작곡가 제프 브로드벤트와 노스웨스트 신포니아 오케스트라가 작업에 참여하며 대작 게임에 어울리는 엄청난 몰입도의 음악을 선보였다.

여기에 주요 곡들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해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언제나 듣고 싶은 곡을 들을 수 있게 한 점도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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