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10월 판매량 19% 증가 '일본산 불매 반전'...수입차 중 판매량 1위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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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10월 판매량 19% 증가 '일본산 불매 반전'...수입차 중 판매량 1위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2.0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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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차 작년 4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판매량...작년 동월 대비 14% 증가

일본 승용차의 지난달 판매량이 10월보다 19% 이상 증가해 일본 제품 불매 영향에서 다소 벗어났다. 

지난해 11월보다는 56% 급감했으나 지난 4개월 감소 후 바닥을 찍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는 지난 10월 수입차 중 최다 판매 모델로 기록됐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1월 일본계 승용차 브랜드 신규등록이 2357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차 판매는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7월(2674대)에는 작년 동월대비 17.2% 감소했다. 

이어 8월(1398대)에 -56.9%에 이어 9월(1103대) -59.8%, 10월(1977대) -58.4%로 감소폭이 커졌다가 지난달은 회복세로 반전했다.

올해 들어 누적으로 일본차 신규등록은 3만2991대로 작년 동기대비 18.9% 줄었다. 

일본차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작년 동기보다 10.8% 증가하며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11월의 경우 렉서스가 519대로 1년 전에 비해 73.3% 줄었다. 도요타(780대)와 혼다(453대)도 각각 59.5%, 52.9% 감소했다. 닛산(287대)은 29.3% 줄었다. 

지난달부터 최대 1000만원 할인 등 대규모 판촉행사 중인 인피니티(318대)는 96.3% 증가했다.

일본차 판매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인 전달 대비 신규등록은 반전했다. 일본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380대(19.2%) 증가했다.

10월에 비해 도요타는 91.2%나 늘었다. 렉서스 13.8%, 인피니티 89.3% 닛산 106.5% 등도 대체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전월에 '파일럿'으로 선전했던 혼다는 43.8% 감소했다.

연말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행사 효과에다 최근 한·일 관계가 다소 누그러진 상황이 소비자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관측이다. 

일본차 불매 운동 [사진 연합뉴스]

한편 전체 수입차 판매는 2만5514대로 작년 동월대비 14.0% 증가했다.

작년 4월 이래 19개월 만에 최대 판매량이다.

올 들어 누적으로는 21만4708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10.6% 줄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가 1640대로 지난달 최다 판매 모델이었다. 아우디가 Q7 45 TFSI 콰트로(1150대)와 A6 45 TFSI 콰트로(1008대)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 실적에 처음 포함된 쉐보레의 볼트 전기차가 824대로 4위에 올랐다. 벤츠 C200(757대), E250(755대) 등이 5~6위로 뒤를 이었다.

최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벤츠는 지난달 6779대 팔려 작년 동월에 비해 6.0% 줄었다. BMW는 4678대로 88.9% 늘었다. 아우디는 2655대로 무려 320.1% 증가했다. 폭스바겐은 2024대로 1.8% 늘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1783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283대(75.6%), 일본 2357대(9.2%), 미국 3874대(15.2%)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5137대(59.3%), 디젤 7508대(29.4%), 하이브리드 2011대(7.9%), 전기 858대(3.4%)였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신규 브랜드 추가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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