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 ‘알약M’ 스마트폰 악성코드 통계 공개... 8개월간 총 72만여건
상태바
이스트시큐리티, ‘알약M’ 스마트폰 악성코드 통계 공개... 8개월간 총 72만여건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12.05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대비 10월 탐지수 400% 증가
[이스트시큐리티 제공]

지난 8개월간 악성 안드로이드 앱 설치를 유도하는 ‘모바일 악성코드’ 공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자사 모바일 백신 앱 ‘알약M’의 ‘다운로드 폴더 검사’ 기능을 통해 올 3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간 스마트폰 악성코드 공격 총 72만4125건을 탐지했다고 5일 밝혔다.

알약M의 ‘다운로드 폴더 검사’ 기능은 안드로이드 기기에 앱을 설치하는 APK 파일이 다운로드될 때, 실시간으로 악성코드 여부를 판단해 사용자에게 안내하는 기능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다운로드 폴더 검사' 기능을 통해 탐지된 모바일 악성코드 건수는 4만1042건이었던 것에 반해 10월에는 탐지 건수가 17만3889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해당 기능이 처음 추가된 3월 대비 400% 가량 증가한 수치로, 알약M 사용자 한 명당 월 최대 4개의 모바일 악성코드가 스마트폰 다운로드 폴더에서 탐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통계는 해당 기능을 통해 차단된 공격만을 집계한 결과로, 실시간 악성코드 탐지 기능과 수동 검사를 통한 모바일 악성코드 위협까지 포함하면 악성 앱을 활용한 전체 공격은 더욱 많다고 볼 수 있다.

회사 측은 모바일 악성코드 증가의 원인으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피싱(Phishing) 공격과 ▲공식 앱스토어 외 출처에서의 APK 파일 다운로드 증가를 꼽았다.

먼저 탐지된 악성코드의 대부분은 피싱 공격으로, 최근 개인정보 탈취를 목적으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피싱 공격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택배, 경찰 및 금융기관, 지인 등을 사칭한 문자메세지로 불특정 사용자에게 악성 APK 파일이 담긴 링크를 전송하고, 사용자가 첨부된 링크를 클릭해 악성 앱을 다운받도록 유도하는 스미싱 공격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

블로그, 카페 등 공식 앱스토어 외 출처에서 APK 파일을 직접 공유하는 사용자가 증가한 점도 주요한 원인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앱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알약M 사용자 중 7%가 모바일 악성코드 위협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피싱 공격으로 인한 사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다운로드 폴더 검사 기능을 추가하게 됐다”며 “일반 사용자들이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는 클릭하지 않거나, 모바일 백신 앱 설치를 통해 사전에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