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글로벌기업의 사회공헌... 스포츠로 미래 고객에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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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글로벌기업의 사회공헌... 스포츠로 미래 고객에 다가간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12.02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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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꿈 응원하는 기업의 스포츠 활동 활발... 미래 고객 기억 속 각인 효과
글로벌 기업들이 미래 고객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포츠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아디다스 마이드림 FC의 농구 프로그램 모습.
글로벌 기업들이 미래 고객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포츠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아디다스 마이드림 FC의 농구 프로그램 모습.

 

사회공헌은 기업 경영의 필수요소가 된지 오래다. 하지만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최고의 목적인 기업이 아무런 계산 없이 자선 행위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기업과 브랜드의 인지도 및 가치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남는 효과는 생각보다 작지 않다.

기업과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 중 보편적인 것이 스포츠 후원이다. 자금이 충분한 대기업들은 큰 자금이 들어가는 직접 프로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사회공헌과 기업 이미지 상승을 동시에 꾀한다.

그 정도 여력이 되지 않는 기업 중 미래 고객인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스포츠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눈길을 끄는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글로벌기업들이 한국에서 거둬들이는 수익에 비해 사회에 대한 기여가 적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들 기업은 스포츠를 접할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이를 배울 환경과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아디다스는 ‘마이드림 FC’ 운영으로 지난달 서울시 사회공헌대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아디다스는 ‘마이드림 FC’ 운영으로 지난달 서울시 사회공헌대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아디다스, ‘마이드림 FC’ 운영으로 서울시 사회공헌대상 우수기업 선정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스포츠를 접하지 못하거나 꿈을 키우지 못하는 국내 청소년들을 경제적·정서적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 ‘마이드림 FC’를 올해로 7년째 운영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축구·피트니스·농구 등 종목별 전문 강사들이 스포츠 프로그램을 1년간 매주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두각을 나타나는 학생을 선발해 경제적으로 후원하는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디다스코리아가 구축한 전문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 코칭과 인성 교육은 학생들의 신체적·정서적·사회적 발달에 기여하고 있다. 담당 교사나 기관실무자들의 평가도 97점 이상의 만족도를 보일 정도로 높은 효과를 인정받았다.

마이드림 FC는 2013년 40명을 시작으로 현재 연간 약 400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7년간 참여한 임직원 수는 약 430명, 학생 수는 약 1300명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아디다스코리아의 마이드림 FC는 지난 11월 15일,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이 주최하는 2019 서울시 사회공헌대상에서 사회복지 분야 ‘우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포르쉐코리아, ‘포르쉐 드림 플레이그라운드’로 실내체육관 건립 지원

포르쉐코리아는 사회공헌 캠페인 ‘포르쉐 두드림’ 프로젝트 중 하나로 미세먼지로 체육활동이 줄고 방과 후 놀이 공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내 체육관 건립을 지원하는 ‘포르쉐 드림 플레이그라운드’ 작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올 5월 용인 3호점을 개관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포르쉐 드림 플레이그라운드' 이외에도 '포르쉐 드림 업'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예체능 인재 아동을 선발하고 실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을 실시해 오고 있다.

맥도날드와 부산아이파크가 함께 한 축구교실에서 학생들은 축구 기초 동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맥도날드와 부산아이파크가 함께 한 축구교실에서 학생들은 축구 기초 동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맥도날드,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로 장애 학생에게 스포츠 기회 제공

또한 맥도날드가 진행하는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도 인기다. 맥도날드는 지난 11월 21일 평소 체육 활동이 어려운 부산맹학교에 재학 중인 시각 장애 학생들과 선생님 50여명을 초청해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프로 축구구단인 부산아이파크의 조덕제 감독과 주장 한지호 선수를 포함한 1군 선수단과 유소년팀 담당 코치진이 직접 참가하여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축구 교육을 제공했다.

축구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부산아이파크 감독과 선수, 코치진의 전문적이며 세심한 지도 아래 소리가 나는 축구공 등을 활용해 드리블, 패스, 슈팅 등 기초 동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승부차기, 장애물 드리블 달리기 등의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배운 동작을 익히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이 날 축구교실에 참가한 부산아이파크 선수들의 사인회가 열렸으며, 맥도날드가 준비한 행복의 버거 100 세트도 제공됐다.

한 글로벌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는 기업의 유소년 스포츠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스포츠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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