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보험영업의 손실확대에 따른 것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 5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384억원)보다 24.3%(9811억원) 줄었다.

보험영업부문에서 18조457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투자이익은 18조667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수입수수료가 4000억원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10.8%(4052억원) 감소했다.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대형사들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6.4% 감소했다.

동양생명 등 외국계 9개사의 순이익은 16.3% 줄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DB생명, 오렌지라이프 등 중소형 5개사는 순이익이 3.7% 늘었다.

DGB생명 등 은행계 7개사의 순이익은 25.7% 증가했다.

9월말 총자산은 905조원으로 전년 동기말(851조원)보다 6.3%(54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분기 수입보험료는 78조1791억원으로 전년 동기(77조 8939억원) 보다 0.4%(2852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소비자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상품개발 과정에서부터 민원·분쟁소지를 최소화하는 한편, 영업효율화 및 리스크 중심 경영으로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