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軍 항모 전투기 이착륙 훈련용 무인도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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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美軍 항모 전투기 이착륙 훈련용 무인도 매입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2.0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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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고시마 남부 마게시마 1723억원에 사들여
일본 가고시마현 남쪽에 있는 섬 마게시마의 모습 [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 가고시마현 남쪽에 있는 섬 마게시마의 모습 [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미군 항공모함에 탑재하는 전투기의 이착륙 훈련을 위해 무인도를 매입한다.

30일 일본 민영방송 TBS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주일미군이 항공모함 함재기의 이착륙 훈련 부지로 쓰도록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남부의 마게시마(馬毛島)를 160억엔(약 1723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

마게시마는 면적이 약 8㎢에 달하는 무인도다. 방위성은 이 섬의 약 99%를 소유한 업체와의 교섭 끝에 이같이 계약했다.

항모 함재기의 거점이 야마구치(山口)현에 있는 이와테(岩手)기지여서 훈련장을 이오토에서 마게시마로 바꾸면 훈련을 위한 이동 거리가 단축된다.

이에 따라 미군은 현재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000㎞ 떨어진 곳에 있는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의 이오토(硫黃島)에서 임시로 하고 있는 육상항모이착륙훈련(FCLP)을 마게시마에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FCLP는 조종사가 항공모함의 좁은 갑판에 착륙하는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육상의 활주로를 항공모함 갑판으로 간주하고 지면에 항공기 바퀴가 닿게 한 뒤 다시 이륙하는 이른바 '터치앤드고'(touch-and-go)를 반복하는 훈련이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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