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5%로 동결...경기둔화에 역대 최저수준 유지
상태바
한은 기준금리 1.25%로 동결...경기둔화에 역대 최저수준 유지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11.29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역대 최저수준의 금리를 유지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1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인하했다. 1.25%는 기존 역대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다.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됐던 바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이미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을 지켜본 뒤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론을 밝혔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를 열고 1.25%인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1.25%로 내린 후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 0.25%포인트씩 올렸다가 올해 7월 0.25%포인트, 지난달 0.25% 내렸다.

한은이 사상 최저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국제적인 저금리 기조와 무관치 않고 국내 경기 둔화가 여전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2.7%로 잡았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1월), 2.5%(4월), 2.2%(7월)로 계속해서 낮췄다.

내년 성장률로 2.5%를 제시했었다. 그러나 반도체 경기 반등 지연,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민간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2%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성장률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나은 2%대 초반을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2.5~2.6%)을 밑도는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2.3%로, 국제통화기금(IMF)는 2.2%를 제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 추이와 이에 따른 글로벌 교역 수준, 국내 경기 상황 등을 봐가며 내년 상반기에 한은이 기준금리 조정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