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울산·제주·경북 교육청과 ‘지진정보 자동 전달 서비스’ 시범운영
지진이 발생하면 학교 내 자동음성 방송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기상청은 교육청과 직접 연계해 오는 12월부터 울산·제주·경북 교육청 관할 구역 내 학교 27곳을 대상으로 ‘지진정보 자동 전달 서비스’를 시범운영 한다.
이번 시스템은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학교에 효과적으로 정보전달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기상청과 협약을 맺고 학교 대상 자동안내방송 체계를 구축했다.
직접연계는 지진 통보 즉시 기관별 연계시스템으로 지진 발생 정보가 전달돼 신속한 대응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기상청은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한 30개 기관과 해당 시스템을 실시간 연계하고 있다. 직접연계의 대표적 사례는 2017년 11월 포항에서 진도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다. 당시 19초 만에 경기도 ‘지진정보전파시스템’으로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와 17개 소방서 등에 지진정보가 전파됐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학교 등 정보 전달 사각지대의 문제가 시급했다”며 “이번 유관기관과의 직접연계 서비스로 학교에서도 지진정보가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전파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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