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에 3160만달러 EDC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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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에 3160만달러 EDCF 제공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11.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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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F의 솔로몬 최초 PPP 지원 사례···솔로몬 제도 전력난 해소 기대
세계은행, 녹색기후기금 등 6개 국제금융기관이 협조융자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은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에 총316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하여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한다.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총사업비 2억4188만달러(약 2830억원)를 투입해 솔로몬 제도 수도인 호니아라 동남쪽 20km 인근에 15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운영·관리하는 프로젝트다.

[자료=수출입은행 제공]

특히 한국 기업이 지분투자, 시공, 운영관리 등 사업전반에 참여하여 시공수익과 함께 안정적인 운영수익,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개발형 고부가가치사업이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 사업을 위해 설립한 민자사업법인(Project Company)인 THL(Tina Hydropower Limited)이 지난 9월 현대엔지니어링과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2024년 하반기 사업이 완공되면 한국수자원공사가 30년간 운영·관리하면서 솔로몬 전력청에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수력발전소가 들어서면 전기요금이 현재보다 50%이하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친환경·경제적 에너지 공급체계가 구축돼 솔로몬 제도의 경제개발과 전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솔로몬 제도는 전체 인구의 약 10% 정도만 전기를 이용하고, 전력요금은 평균 64센트/kWh로 세계 최고 수준일 정도로 부족한 전기가 산업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평균 전력요금은 국제에너지기구(IEA), 2019년 발표 자료 기준에 따르면 10~12센트/kWh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남태평양 취약국인 솔로몬 제도에 EDCF를 지원하는 첫 사례인 동시에 EDCF가 처음으로 PPP사업에 협조융자 방식으로 대출금(Debt Financing)을 지원하는 사례다”면서 “이번 사업이 우리 기업의 수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고, PPP 방식의 인프라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세계은행(World Bank), 녹색기후기금(GCF), 아시아개발은행(ADB)을 포함한 총 6개 국제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협조융자 사업이자, 솔로몬 제도 최초의 PPP사업이다.

6개 국제금융기관의 참여금액은 각각 EDCF(3160만달러), 세계은행(3300만달러), 아시아개발은행(3000만달러), 녹색기후기금(8600만달러), 아부다비개발기금(1500만달러), 호주-태평양도서국 파트너십펀드(1270만달러)이다.

PPP 사업(Public Private Partnership, 민관협력사업)은 정부와 민간 파트너간 계약을 통해 민간이 공공인프라 건설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 모델이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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