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세대교체' 임원인사 통해 '뉴 LG' 혁신 나섰다...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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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세대교체' 임원인사 통해 '뉴 LG' 혁신 나섰다...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용퇴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1.28 0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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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대생 고위 임원 퇴조하고 60년대생 주축세력 등장...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도 용퇴
- 권봉석 사장, LG전자 대표이사 맡을 듯...구광모 회장과 시너지팀 함께 근무한 인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안정보다 '세대교체' 변화를 선택했다. 

조성진(63) LG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60세 이상 임원들이 용퇴하는 등 '뉴 LG'를 향한 인적 쇄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8일 LG전자·화학·유플러스·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연말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세대교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고졸 출신으로 '가전 신화'를 이끈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용퇴할 것으로 보인다. 

조 부회장의 용퇴 배경에는 구광모 LG 회장이 경영키워드로 제시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변화에 따라 후배 경영인들의 혁신적 역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LG전자를 중심으로 세대교체 바람과 함께 젊은 구광모 LG 회장이 '뉴 LG'로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왼쪽)과 조성진 부회장

LG전자 후임 대표이사에는 권봉석(56) LG전자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권 사장은 TV사업 총괄 HE사업본부장과 스마트폰 사업 담당 MC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권 사장은 LG전자에 입사한 후 모니터사업부장, MC상품기획그룹장 등을 거쳐 지주사인 (주)LG의 시너지팀장을 역임하는 등 그룹 내 '전략통'으로 통한다. 

권 사장이 시너지팀장 시절에 구광모 회장은 당시 상무 팀원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따라서 LG전자 사장급을 비롯 고위 임원에도 60대 이상은 용퇴하고 50대 위주로 재편되는 등 변화가 예상된다. 

조성진 부회장과 같은 56년생(63세)인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퇴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영업 총괄인 최 사장은 조 부회장과 호흡을 맞추며 LG전자의 국내 가전시장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LG전자 대표이사가 젊은 수장으로 교체될 경우 LG전자 뿐만 아니라 LG그룹 계열사에서도 1950년대생 임원 상당수가 퇴진하고 1960년대생이 주축세력으로 등장하는 등 '젊은 리더십'이 구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9월 LG디스플레이 수장을 교체했다. 한상범(64) 부회장이 물러나고 정호영 LG화학 사장이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정기 인사를 3개월 앞두고 이례적 인사였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와병 이후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해왔던 구본준(68) 전 LG 부회장은 지난해 6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하고 있다.

구 회장은 취임 첫해인 작년 임원인사에서는 LG화학 대표이사에 해외기업 출신 신학철 부회장을 영입해 '점진적 변화'에 나선 바 있다. 

1963년생인 권 사장이 대표로 선임될 경우 이보다 나이 많은 일부 사장 등도 용퇴를 선택하며 LG전자에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광모 LG 회장(오른쪽)이 사장단 워크숍에서 함께 걸어가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9월 사장단 워크숍에서 "향후 몇 년이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위기의식과 함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혁신)’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한편 권영수 (주)LG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40대 초반 구광모 회장 체제가 구축되면서 세대교체는 자연스런 흐름"이라며 "앞으로 '뉴 LG'로의 변화와 혁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더욱 빨라질 것이며 임원인사는 그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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