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한국 주도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 결의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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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한국 주도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 결의 채택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11.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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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제2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유엔총회 제2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제74차 유엔총회 2위원회는 26일 오전(현지시간)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을 지정하는 결의안을 모든 유엔 회원국의 총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은 우리나라가 주도해 지정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다. 2위원회에서 채택된 최초의 대기오염 관련 결의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의지를 집결하기 위한 기념일 지정을 제안했다. 정부는 외교부 본부와 주유엔대표부, 환경부 등이 외교활동 펼쳐 이번 결의안이 비교적 조속한 시일 안에 총의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의 채택은 대기오염이 전 세계 인구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대기오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대기질을 개선하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국제적 공감대가 확인된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 결의안은 ▲9월 7일을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로 지정 ▲유엔 회원국과 시민사회 등에 이날을 기념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을 증진할 것을 요청 ▲유엔환경계획(UNEP)이 동 기념일 준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이번 결의 채택으로 국제사회 내 대기질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대기오염 관련 데이터 수집과 활용, 과학적 연구 수행 등 대기오염 대응 행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2020년 9월 7일부터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을 기념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도 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을 연계해 저탄소 시대를 준비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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