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 보험 집중하는 보험업계 '암보험' 출시 봇물...발병 전 단계 등 보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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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보험 집중하는 보험업계 '암보험' 출시 봇물...발병 전 단계 등 보장 확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11.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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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절차 간소화, 용종 발견 시 진단비 지급 상품도 선보여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분주한 가운데 보장성 보험 중 하나인 암보험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다양한 암보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소액암을 일반암과 구분없이 보장하는 암보험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됐다.

AIA생명의 ‘(무)빈틈없는 암보험(갱신형)’은 소액암과 일반암을 구분하지 않고 최대 3000만원까지 동일하게 보장하는 상품이다. 소액암과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보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생명의 '한화생명 스페셜암보험'은 간암, 위암, 폐암 등 일반암의 10% 수준을 보장하던 기타피부암, 초기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을 각각 일반암 수준으로 보장하도록 강화한 상품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소액암 관련 상품이 많이 출시되며 암보험 가입자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라며 "그런 암보험은 상품구조가 간단해 온라인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어 젊은 층과 조건이 잘 맞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암 발생 전 단계부터 보장하는 상품들도 등장했다.

DB손해보험은 암 발생 전 전조증상까지 보장해 암 예방부터 암치료까지 보장하는 ‘ImOK(암오케이) 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위 또는 대장 용종 발견 시 연간 1회한으로 최대 20만원까지 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한 진단도 보장해 발생빈도가 높은 갑상선암의 전조증상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

가입절차를 간소화해 기존에 가입이 어려운 고객들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추는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신한생명의 ‘신한초간편고지암보험(무배당, 갱신형)’은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을 간소화해 유병력 또는 고연령으로 기존 간편심사 암보험 가입이 어려운 고객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 간편심사 암보험은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 3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하지만 이 상품은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소견 유무 ▲5년 내 암, 제자리암, 간경화로 진단·입원·수술 이력 유무 등 2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사들은 2022년 도입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에 대비해 암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FRS17 도입 시 저축성 보험은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보장성보험 신계약액은 지난해 8월 177조1313억원에서 177조2775억원으로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저축성보험 신계약액은 25조7663억원에서 22조2912억원으로 감소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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