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 넷플릭스CEO와 대화...아세안정상회의 환영만찬 '정의선 등 경제인 200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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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 넷플릭스CEO와 대화...아세안정상회의 환영만찬 '정의선 등 경제인 200명 참석'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1.2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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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 대표와 신동빈 롯데 회장은 내부 현안 및 해외 출장으로 불참
- 문재인 대통령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지난 7월 청와대 회동 이후 4개월 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부산에 총출동해 회동했다. 

주요 기업 총수가 문재인 대통령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지난 7월 청와대 회동 이후 4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을 비롯 총수들은 25일 부산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해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 지도자들과 인사하며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아세안 정상들이 모두 한자리에 처음으로 모이는 환영 만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 200여 명도 초대됐다. 

이재용 부회장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주요 대기업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은 경제단체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그룹 사업 보고회 마무리 및 오는 28일경 단행할 임원 인사 준비 등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출장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대신 LG그룹에선 김영섭 LG CNS 대표와 윤춘성 LG상사 대표, 롯데그룹에선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CEO와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이 부회장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도 별도 대화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조용히 자리에 앉아 마술쇼 등을 관람했다. 문화예술계 등을 포함 3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만찬이어서 문 대통령과 총수들이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는 어려웠다. 

환영만찬 행사의 사회는 배우 정우성씨가 맡았으며, 가수 현아와 마술사 이은결씨 등이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최태원 SK 회장(맨 오른쪽)이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앞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이날 오전 문화혁신포럼에 참석해 문 대통령 등 아세안 정상들 앞에서 콘텐츠와 아시아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찬에 앞서 열린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 행사장에서 기자의 질문에 “재판부에서 오라고 하면 국민 된 도리로 가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가 한국 기업이 아세안 국가에 대한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세안은 지난해 기준 인구 6억5000만 명, 국내총생산(GDP) 3조달러 규모 시장으로 주요 그룹이 앞다퉈 투자를 확대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스마트폰과 TV 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을 방문,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했다. SK그룹은 베트남 빈그룹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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