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정·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일·일한 협력위원회'(이하 협력위)가 25일 양국 정상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호소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력위는 이날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동북아 정세와 한일 협력'을 주제로 연 '제55차 합동총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최근 악화해 온 한일 관계를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상회담 개최를 호소했다. 

한일 양국은 한국 측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으로 정상 간 대화 분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내달 하순 중국 청두(成都)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위는 또 한일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부 간 대화채널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등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의 확대와 내년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