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푸드 프로젝트 개설...2030세대 찾는 먹거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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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 푸드 프로젝트 개설...2030세대 찾는 먹거리 발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1.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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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텀블벅
자료=텀블벅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대표 염재승)은 최근 글루텐프리 빵이나 천연 수용성 식이섬유로 만들어진 식사 대용 쉐이크, 누룽지를 주재료로 쓴 씨리얼, 카페인프리 차 등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푸드 프로젝트가 개설됐다고 21일 밝혔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음식으로 이어지면서 색다른 푸드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30세대는 단순히 영양분 섭취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건강을 위한 식단 조절이나 비건, 대체육 등 새롭게 떠오르는 먹거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푸드 프로젝트도 현재 사회 흐름에 맞게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음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방식으로 변형되고 있다.

현재까지 텀블벅에서 두 차례 프로젝트를 개설해 총 3000만 원 이상의 후원액을 모금했던 ‘설탕없는 과자공장'은 텀블벅 펀딩으로 공장을 증설하고, 새로운 유통 활로를 마련해 마켓컬리 등 다양한 플랫폼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식음료의 경우 텀블벅 펀딩이라는 방식을 이용해 후원자들이 시식 후 프로젝트 커뮤니티에 피드백을 남기는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며, 덕분에 기존 제품을 발전시키는 데 힘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한장의식단' 프로젝트를 출시한 체조시간이 한장의식단 대용량 버전인 ‘나에게용기를' 프로젝트로 네 번째 펀딩을 시작해 현재까지 300여 명의 후원자로부터 약 2000만 원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번의 프로젝트를 통해 약 2300명의 후원자에게 1억 6000만 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앞서 진행된 한장의식단을 업그레이드해 용량을 늘렸으며, 천연 수용성 식이섬유를 첨가해 식단 관리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글루텐프리 빵 프로젝트도 텀블벅을 찾았다. ‘다이어트의 시작, 빵부터 끊고해! 대체 왜?’ 프로젝트는 피트니스 트레이너가 직접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빵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했다. 우유 대신 두유를 사용하고, 밀가루가 아닌 단백질과 쌀가루로 제조됐다는 점에서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 문제로 빵 섭취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텀블벅 관계자는 "‘건강한 한끼 누룽지 씨리얼'은 누룽지와 견과류를 주재료로 쓰고, 설탕 대신 선인장 추출액인 아가베 시럽으로 당도를 조절해 후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누룽지를 최고의 소화제로 여겼다고 쓰여있을 정도로 이에 대한 효능은 다양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외면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룽지에 견과류를 첨가해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씨리얼로 제작되면서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기고자 하는 이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최근 2030세대는 새로운 건강 정보를 빠르게 흡수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음식이나 재료가 없다면 직접 성분과 사양을 따져가며 제작하고 있다”며 “이를 필요로 하는 후원자와 창작자 사이를 적극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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