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베트남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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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베트남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 극대화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9.11.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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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주력제품 모두 생산하는 복합 생산기지 구축

 

 

 

효성 조현준 회장은 베트남이 글로벌 공략의 최적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베트남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 2007년 호치민 인근 동나이성 연짝공단에 베트남법인을 설립하고 세계 최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공장을 건설했다.

효성 베트남은 효성의 제 2도약을 일군 핵심 원동력으로 평가된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 호치민 인근 동나이성 연짝 공단에 베트남법인을 설립하고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생산을 시작했다. 지속적인 증설과 생산 시설 확충을 통해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와 나일론,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 스틸코드는 물론 효성중공업의 전동기 등 효성의 주력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복합 생산기지가 되었다.

2015년에는 베트남법인 바로 옆 부지에 동나이법인을 설립하고 전동기, 나일론, PTMG (Polytetramethylene glycol) 등의 생산시설을 추가했다. 스판덱스와 함께 의류용 원사인 나일론 생산도 늘리면서 협업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 제품 개발 및 신시장 개척까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게 됐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글로벌 시장의 35%를 차지하며 10년째 글로벌 No.1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동기 사업도 베트남에 적극 진출해 향후 효성중공업의 사업 확장에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경제 성장에 따라 저압 전동기 등 산업용 전동기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고효율 및 프리미엄 전동기 도입 등에 유리한 공급자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베트남 법인이 위치한 남부 동나이성 뿐 아니라 바리아붕따우성, 중부의 광남성까지 계속해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바리아붕따우성에는 효성화학이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와 폴리프로필렌(PP) 및 탈수소화(DH)공정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PP 수요 증가와 특화 제품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베트남공장이 완공되면 효성의 PP 생산 능력은 연 120만톤 수준으로 기존 60만톤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PP 설비는 올해 말, DH 및 LPG 관련 설비는 2020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베트남 중부 광남지역에는 신규 타이어코드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인도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남부∙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 타이어코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아시아 로컬 고객 확보와 함께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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