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그 신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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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그 신비의 힘
  • 조원영
  • 승인 2016.08.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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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경영인클럽(회장 김동욱 전 국회 재경위원장)은 지난달 8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김우식 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을 초청, 「창의성, 그 신비의 힘」을 주제로 조찬회를 진행했다. 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편집자>

창의성의 의의

2002년 연세대학교 총장으로 있을 때 많은 고민을 하였다. 주어진 4년의 시간 동안 역사 깊은 대학을 훼손시키지 않고 한 단계 발전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총장 직 절반을 보내고, 새벽 5시 반 하루를 시작하며 좋은 아이디어를 캐치하여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창의공학연구원이다.

총장직을 마치고 창의공학연구원을 만들고, 센터로 바꾸었으며, 법인으로 바뀌었을 때 비서실장이 되어 후배에게 맡기고 공직에 나아갔다. 그후 2008년 정부 일을 마치고 다시 이사장으로 돌아왔다. 지금도 끊임없이 매학기 30명을 뽑아 본인이 하는 일 중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단 나은 내일을 위해 일을 하자고 다짐한다.

 
창의성이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항상 관심을 갖고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 지 늘 고민하면 무언가가 보인다. 보이는 것에 집중하고 거기에 엉뚱한 질문을 하고, 그렇게 해서 잡히는 것을 실천 한다면 그게 바로 창의성인 것이다. 따라서 창의성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매일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하므로 육체는 늙을지 언정 마음은 늙지 않는다.

70세 되던 생일날 명상을 하며 삶에 대해 되돌아 보게 된 적이 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일기를 썼는데 작년에 77세를 앞두고 이 일기장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 고민하였다. 그래서 1년2개월 동안 내 나름대로의 비망록을 에세이로 쉽게 풀어 쓴 책이 바로 「세월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이다.

어느 날 양치질을 하면서 깊게 파인 주름을 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까 고민을 했다. ①앞으로 죽을 때까지 열심히 남은 시간 동안 배우고 익힌다. ② 깨닫고 이룬다. 그리고 ③나누고 떠난다고 딱 정리를 하니 마음이 아주 후련했다. 언제 죽어도 상관없으나 빨리 익히고 깨닫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수 인재가 세상을 바꾼다

창의성을 생각할 때 종교를 가진 사람으로서는 「태초에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셨다」(창세기 1-1)는 말이 먼저 떠 오르고, 국부론 Adam Smith(영국, 1723-1790)의 생각으로는 「한 국가의 진정한 부(富)는 그 나라 국민들의 창의력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또한 IBM이 60개국 1,6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최고경영자의 성공 필수요건이 「창의성」이라고 했으며, Forbes가 선정한 미국 400대 성공기업의 공통점은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번갯불 같은 창의적 영감을 얻었음」이라고 하였다.

소수의 창의적 인재가 세상을 변화시킨다. 그리고 이 소수 인재에게는 창의성이 있다. 뉴튼(만유인력), 찰스 다윈(진화론), 아인슈타인(상대성이론), 에디슨, 모차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빛나는 업적은 바로 창의성의 힘이다.

또한 PC의 혁명적 변화(1975~현재)를 보면 대부분 주인공들이 제대로 대학을 나온 인재들이 아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빌 게이츠ㆍ앨런(Microsoft)의 소프트웨어, 브린과 페이지(Google)의 검색 시스템, 스티브 잡스(Apple)의 매킨토시 PC → 아이폰, 거스너(IBM)의 전략과 문화, 마크 주커버그의 Facebook이 번득이는 창의성으로 PC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인물들이 이룬 성과다.

Google에서는 업무 시간의 20%를 창의력 개발에 활용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렇게 창의성으로 세계가 바뀌어 가고 있다.

창조적 상상력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창의성은 ①독창적 상상력(생각) ②독특한 발상(력) ③수월적 차별성 ④새롭고 유용한 것을 독창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능력) ⑤문제 해결의 독창적 방안(Idea)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또 다른 관점에서는 창의성을 ①평범을 비범으로 바꾸는 능력 (Rockfeller) ②전술보다는 전략적인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인간이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전략은 숲이고 전술은 나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숲을 보고 나무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성은 전략적인데서 필요한 것이고, 바로 거기서 힘을 발휘한다.

아인슈타인은 모든 창조적 행위는 창조적 상상력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창의성의 요건은 무엇인가.

「Fresh(새로움) + Usefu(유익함) + Productive(생산적) + Spiritual(영적) + Adventurous(모험적) + Curious(재미로움) + Distinguish (차별성/수월성) + Future Oriented (미래지향적)」의 모든 요건들이 합쳐진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창의력 발현 방법

창의적 인재는 「선천적 창의력」이 있고 「후천적 창의력」이 있는데 후천적 창의력이 훨씬 더 크고 중요하다. 후천적 창의력은 교육과 환경으로 만들어진다. 그 예로 유대인의 뛰어난 비결은 탈무드와 토라이다.

유대인의 인구 규모는 1,700만 명(해외 50%, 국내 50%)으로 세계 총인구 70억 중 약 0.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노벨상 총 수상자 813명 중 165명, 즉 20%, 노벨 경제학상은 40%를 차지했다. 또한 IVY League 대학 교수의 20%가 유대인이며, 미국 100대 부호의 20%가 유대인이다.

유대인은 두뇌과학 중시의 Brain Nation을 지향한다.
①후츠파정신 : 당돌함 – 도전 – 놀라운 용기 – 창의 /「질문과 토론」/ 밥상머리 교육ㆍ배겟머리 교육
②마사다 정신 : 960명 자결 – 자존의식, 결연의식
③짜바르정신 : 사막의 선인장 - 의지, 끈기

결국 창의성은 남보다 좋은 성적내기가 아니라 남과 다른 생각을 키우는 것이다. 따라서 서로 다른 생각들이 모일 때, 다양한 융합적 인간관계 속에서 창의성이 효과적으로 창출된다. 스티브 잡스는 「Creativity is connecting things: 여러 가지 것들을 연결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창의성 발현 프로세스를 살펴 보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일단 그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①몰입 / 집중한 후 ②이완을 해야 한다. 문제에 대한 너무 강력한 몰입은 지칠 수가 있으니 이완도 중요하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도 사과 나무에서 휴식을 취할 때 얻은 발상인 것처럼 이완도 창의성에서 중요한 요건이다. 또한 ③상상을 해 보자.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항상 상상의 날개를 펼쳐라. ④마지막으로 실천하여 결실을 얻으면 된다.

창의적 사고 증진을 위한 우뇌적 사고 기능 개발 방법이 있다. 게리 하멜 박사는 애플을 찾아 가 분석한 결과 “애플은 최소한 직원들에게 왼쪽 뇌를 활용한 이성적, 논리적 업무를 강조하기 보다는 오른쪽 뇌를 활용한 창의적, 예술적 감각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분위기.”라고 하였다.

① 좌뇌 활동을 감소시킴 (예: Zen) - 명상
② Biofeedback 훈련 (예: 근육이완 훈련)
③ 자유로운 상상(공상) 및 과거 회상
④ 왼손을 많이 씀(좌뇌는 신체의 오른쪽, 우뇌는 왼쪽 지배).
⑤ 오감을 자극
⑥ 음악 청취 (예: 왈츠)
⑦ 자유 연상 (예: 낙서)

두뇌 훈련과 마음 훈련

창의성은 머리로부터의 창의성인 두뇌 훈련과 가슴으로부터의 창의성인 마음 훈련이 필요하다.
마음 훈련이란 결국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다.

•청산(靑山)은 날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蒼空)은 날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 놓고 탐욕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나옹선사

•이 땅에 시인(詩人)하나 / 풀꽃으로 피어나 바람결에 놀다 갔다. / 풀무치 새 울음소리 좋아하고 / 이웃 피붙이 같은 버들치 / 힘찬 지느러미 짓 더욱 좋아했다. / 찬 이슬 색동 보석 맺히는 풀섶세상 / 참 다정도 하다. –김영무 교수/시인

그리고 모든 기획 작업에 적용 가능한 효과적 뇌 활용법은 두 가지다.
① 전체(숲)를 먼저 파악하고 세부 사항(나무)에 들어갈 것 - 「大觀小察」-(독수리처럼 멀리 보고 목표를 향해 내리 꽂는 것)
② System의 핵심 요소와 중요도를 파악 - 「一目看物」 (백호처럼 공격할 한 가지 점만을 보고 바로 공격하는 것)
끝으로 나만의 독창성과 차별성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매일 새로운 일, 색다른 일을 기획하고 실천,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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