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신용카드 3.8장...카드업계 왜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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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신용카드 3.8장...카드업계 왜 어렵나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11.17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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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여파 지속

 

일인당 여러 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고, 또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카드업계가 여전히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드수수료 인하 여파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506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1인당 카드 수는 3.8장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016년 655조3610억원, 2017년 686조6080억원, 지난해 724조7816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카드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지난 14일 개최된 제8회 여신금융포럼을 통해 "신용카드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지급결제 부문은 최근 10여 년간 13차례에 걸친 카드수수료 인하로 인해 이미 적자상태"라며 "한때 국내금융업계 최고 수준이었던 신용카드사의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은 금융업계 최하위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3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6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승인건수는 34억3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카드사들은 실적면에서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BC, 롯데, 우리, 하나 등 8개 전업카드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카드론이나 할부 같은 다른 수익성을 확보한 것도 있고 비용절감이 크다"며 "현재 카드 결제금액이 증가했음에도 카드수수료는 그만큼 안따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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