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벌어들인 수익에 비해 사회공헌 관련 기부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5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삼성생명은 24억2200만원을 기부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0.37%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교보생명이 22억1000만원을 기부해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 0.51%, 미래에셋생명은 7억510만원으로 1.17%, NH농협생명은 1억4440만원으로 1.15%를 각각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33억62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나며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 3.60%로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한화생명은 작년 2분기 사회공헌 관련 기부금 31억2700만원,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 1.28%에서 2.32%p 늘어나 비율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삼성생명은 12억1400만원, 0.09%에서 0.28%p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2분기 기부금 34억3900만원, 당기순이익 대비 비율 0.89%에서 0.38%p 감소, 미래에셋생명은 7억6810만원, 1.42%에서 0.25%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NH농협생명으로 지난해 2분기 8억9110만원, 1.86%에서 0.71%p 줄어들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작년에는 평창올림픽 때문에 기부금이 더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