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제일 잘하는 것으로 다시 날갯짓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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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제일 잘하는 것으로 다시 날갯짓 할 것" 
  •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11.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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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는 11월 15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스타 2019에 참가한 위메이드가 진행해 온 사업 전개 상황 및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장현국 대표가 발표자로 나섰다.

장현국 대표는 행사를 시작하며 "위메이드에 들어온지 6년이 넘었는데, 실패와 실수를 많이 거쳐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장점에 얼마나 집중해야 하는지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오랜 시간 끝에 우리가 가진 장점이 IP(지적 재산권)이라는 답을 얻었으며, 이에 대한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미르 트릴로지'를 구성하는 '미르4'와 '미르W', '미르M' 등의 신작 게임들의 서비스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올해 '미르 트릴로지'의 게임 중 한 개 이상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만들다 보니 조금 더 기간이 필요해지는 상황이 생겼다."고 설명하고 "현재 세 작품 모두 막바지이며 12월에 나오는 마무리 빌드가 나오면 내년에 이를 담금질하는 시간을 보낼 것 같다.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순서를 이야기하자면 '미르4'가 가장 먼저 나오고 '미르W'와 '미르M'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본다."고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중국에서 오픈 플랫폼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던 것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운영하고자 하는 오픈 플랫폼은 다양한 '전기(미르의전설2 중국 서비스 명)' 관련 게임을 모은 상점을 운영하는 서비스로, 명칭은 게임 이름인 '전기'에 앱 마켓을 뜻하는 '상점'을 붙여 '전기 상점'으로 붙였다. 

'전기 상점' 서비스는 모바일 앱, H5 앱, PC 클라이언트 등 계약 중인 다양한 플랫폼의 '전기' 게임은 물론, 저마다 다른 설정을 차용한 사설 서버 역시 양성화 해 '전기 상점' 안에 입점하게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자신이 즐기고 싶은 스펙의 '전기' 관련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업체들은 마케팅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장현국 대표는 설명했다.   

최근 액토즈와의 소송에서 패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소송은 2001년에 맺은 PC 클라이언트 계약이 2017년 9월에 계약이 종료되어서 연장하지 말자고 했는데 액토즈가 계약을 연장한 것에 대해서 소송을 진행한 것이다."라며, "판결문을 보면 우리가 주장한 내용이 대부분 받아들여져 있지만, 이것을 파기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는 법리적 해석이 나온 것이다. 그렇기에 위메이드의 IP 비즈니스와는 관련이 없는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전기'라는 연맹체가 등장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전에 웹 드라마 만드는 계약 했던 업체가 갑자기 샨다와 손을 잡더니 '국민전기'라는 괴뢰 단체를 앞세워 권리가 자기들에게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히고 언론 플레이에는 능하지만 가지고 있는 것이 없기에 큰 의미는 두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지리멸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액토즈가 란샤와 계약을 체결한 건에 대해서는 "란샤가 결국 샨다인데 자기들에게 권리가 있다면서 라이센스를 또 맺은 것은 이율배반적이다."라고 지적하고 "뭔가 출시할 게임이 샨다쪽에게 있으니 급하게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미르의 전설' 관련 창작물의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소설이나 애니메이션, 웹툰, 드라마 등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IP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미르의 전설'만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이를 위해 IP 정리를 진행 중이며, 세계관과 시나리오가 확정되면 한국어로 웹소설 및 웹툰을 선보이고 이를 중국어 및 영어로 옮기는 작업까지 진행할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장현국 대표는 간담회를 마무리 지으며 현재 진행 중인 중요한 소송 4건이 마무리되면 무리지으면 위메이드 현 상황의 시즌 1이 마무리 될 것 같다고 밝히고, "그 이후에는 우리 것을 증명하는 싸움 대신 어떻게 더 잘 활용할지를 고민하는 시즌 2가 시작될 것 같다. 이후 위메이드가 선보일 결과물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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